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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각 투표소] '유권자 837만' 서울 투표소…"주권 행사하러 왔어요"

정치

연합뉴스TV [이 시각 투표소] '유권자 837만' 서울 투표소…"주권 행사하러 왔어요"
  • 송고시간 2022-06-01 15:43:27
[이 시각 투표소] '유권자 837만' 서울 투표소…"주권 행사하러 왔어요"

[앵커]

지금 전국적으로 투표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데요.

투표소를 연결해 분위기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유권자 837만여 명이 있는 서울로 가보겠습니다.

신현정 기자 나와주시죠.

[기자]

네, 저는 지금 서울 영등포아트홀에 마련된 투표소에 나와 있습니다.

유권자들이 속속 이곳을 찾아 투표권을 행사하고 있는데요.

코로나19 확진자가 아닌 일반 유권자라면 이제 투표 시간은 3시간 가량 남았습니다.

사전투표와 달리 오늘(1일) 치러지는 본투표는 1차로 교육감 등 투표용지 3장을 먼저 받아 기표하고, 2차로 나머지 4장을 받아 기표하는 방식으로 이뤄집니다.

이곳에서 투표를 마친 시민 한 분과 이야기를 나눠봤는데요. 함께 들어보시죠.

<박정복 /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주권 행사를 하기 위해 왔어요. 정부와 잘 협조해서 국민들 삶이 더 나아지게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제일 중요한게 경제죠."

서울은 경기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유권자가 가장 많은 곳입니다.

선거인 837만여 명이 시장과 교육감, 구청장 등 566명을 뽑게 됩니다.

그만큼 이번 선거, 서울 지역에서 여러 관전 포인트가 거론됩니다.

우선 서울시장 자리를 놓고 4선에 도전하는 오세훈 후보와 5선 국회의원 송영길 후보 중 누가 승기를 잡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후보가 최초로 '3선'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을지도 주목되고요.

서울시 내 25개 자치구들의 권력 지형도가 바뀔지도 관전 포인트입니다.

4년 전인 2018년 지방선거에선 25개 자치구 중 24개 구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됐었는데요.

이번 선거에서 여당이 된 국민의힘이 판세를 뒤집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오후 2시까지 사전투표와 본투표를 합친 서울의 투표율은 41.5%를 기록했는데요.

지난 지방선거 땐 같은 시각 44.7%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다소 저조한 수준입니다.

투표할 수 있는 시간 여유롭게 남아있으니까요.

투표를 아직 안 하신분들이라면 유권자의 권리, 꼭 행사하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서울 영등포아트홀 투표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yunspirit@yna.co.kr)

[앵커]

이번에는 대구로 가보겠습니다.

사전 투표에 대구는 전국 최저 투표율을 기록했는데요.

본투표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결과는 어떨지 주목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현장 분위기 살펴보겠습니다. 정지훈 기자.

[기자]

네, 대구 수성구 두산평생학습센터에 마련된 두산동 제2투표소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을 비롯한 대구와 경북지역의 투표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투표소로 향하는 유권자들의 발걸음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지만 지난 대선 때 보다는 한산한 분위기입니다.

오늘 대구에선 630여 곳, 경북은 970여 곳에 투표소가 마련돼 있습니다.

대구는 전체 유권자 수 204만 여명 중 30만 2천여 명이 사전 투표에 참여했고, 경북은 226만여 명 중 52만 6천여 명이 사전 투표를 마쳤습니다.

사전 투표율은 경북이 23.19%, 대구 14.8%로 대구가 전국 최저 투표율을 보였습니다.

이 시각 현재 대구의 투표율은 35.8%로 4년 전 같은 시간대 투표율 46.5% 보다 10.7%p 낮습니다.

경북지역도 지난 7회 지방선거 때 보다 10.7%p 낮은 45.9%의 투표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 투표에 참여한 대구 시민들도 낮은 투표율에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박태근 / 대구 수성구> "대선 때는 그래도 사전 투표도 (투표율이) 상당히 좋았는데, 본 투표라도 많이 나오셔서 많이 하셨으면 좋겠어요. 투표는 내 정당한 권리니까…"

대구에선 국민의힘 홍준표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서재헌 후보, 정의당 한민정 후보, 기본소득당 신원호 후보가 시장후보로 나서 대결을 펼쳤습니다.

경북에선 국민의힘 이철우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임미애 후보가 맞붙었습니다.

하지만 앞선 여러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후보와 다른 후보간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나 선거 열기는 크게 높지 않았는데요.

이런 점들이 저조한 투표율로 이어지진 않을 지 우려가 되고 있습니다.

한편 경북 군위에선 마을주민 동의 없이 이장이 거소투표를 신청하고 몰래 자신이 대신 투표한 사실이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이보다 앞서 한 군위군수 후보의 친인척이 투표를 대가로 돈봉투를 제공하다 적발돼 구속되는 등 부정·불법 선거 운동 사례가 확인돼 경찰이 수사 중입니다.

대구에서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앵커]

다음으로 강원지역 투표소에 가보겠습니다.

강원지역은 내년 6월이 되면 특별자치도로 명칭과 지위가 변경되면서 도지사의 권한이 대폭 늘어납니다.

이번에 당선되는 후보가 초대 강원특별자치도지사가 되는 건데 이 때문인지 투표 열기도 뜨겁다고 하는데요.

춘천 연결해 강원지역 투표 현황 알아보겠습니다.

이상현 기자.

[기자]

네 본투표가 시작된지 시간이 제법 흘렀지만 유권자들의 발길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제가 나와 있는 이곳이 초등학교 체육관이다 보니 아이들을 데리고 투표장을 찾은 학부모들을 자주 볼 수 있었는데요.

아이들은 민주주의의 꽃인 선거의 모습을 직접 눈으로 보며 새로운 경험을 하고 돌아갔습니다.

강원지역 투표소는 모두 670곳에 설치됐고 유권자 수는 133만여 명입니다.

강원도는 역대 모든 지방선거에서 전국 평균보다 높은 투표율을 기록하고 있는데요.

사전 투표율을 합친 오후 3시 기준 강원지역의 투표율은 68만여 명이 참여한 51%로 전남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로 높습니다.

하지만 바로 직전에 있었던 대통령 선거와 4년 전 지방선거 보다는 낮습니다.

강원도의 경우 현직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3선 연임 제한으로 물러나게 되면서 무주공산이 된 자리를 두고 여야 맞대결이 펼쳐졌습니다.

국민의힘 김진태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후보 가운데 누가 초대 강원특별자치도지사가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강원지역 투표는 현재까지 크고작은 소란 없이 무사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난 대선 당시 이곳 춘천에서는 사전투표를 한 유권자가 본 투표날 또다시 투표 용지를 받고 항의를 하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체포되기도 했는데요.

이러한 돌발 상황에 대비해 강원 경찰은 도내 투표소에 1,300여 명의 인력을 배치했습니다.

또 투표가 마무리되면 개표장으로 이동하는 600여 개의 노선에도 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부정선거 의혹을 원천 차단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제 투표 종료까지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강원도 춘천에서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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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