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확진자의 격리 의무 해제를 언제 시작할지 등 이른바 '안착기' 시점에 대한 논의를 이번주부터 본격화합니다.
하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지금이 적절한 시점인지에 대해 의견이 분분한 실정입니다.
김민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코로나 감염병 등급을 2급으로 낮춘 뒤 설정했던 4주간의 '이행기'가 끝나는 이번주, 정부는 언제 '안착기'로 넘어갈지 여부를 논의합니다.
안착기에 들어가면 확진자 격리의무가 사라지는 등 일상 회복에 속도가 더 붙게 됩니다.
새 정부 출범 후 정부는 확진자가 주간 일 평균 10만명 정도면 의료체계 대응이 가능하다며 일종의 전환 기준을 제시했습니다.
<이기일 / 보건복지부 제2차관> "주간 하루 평균 10만명 이내의 확진자 발생 수준 이하라면 큰 문제없이 최적의 치료를 제공할 수 있다고…"
일부 전문가들은 향후 대규모 유행은 없을 것이라며 안착기 전환을 시도해 볼 만하다고 말합니다.
<백순영 / 가톨릭대 의대 명예교수> "변이가 나온다 하더라도 오미크론의 하위 변이라면 더 증감은 있을지 몰라도 유행이 갑자기 커진다든가 의료체계에 부담을 줄 정도는 (아닌 것으로 보여…)"
하지만 신중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확진자 감소폭이 완만해지고 있어 속출하는 각종 변이의 파장 등을 지켜본 뒤 결정해도 늦지 않다는 것입니다.
<천은미 /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단지 감소세로 들어간 거지 새로운 변이가 안나오는다는 얘기도 아니고요, 또 취약계층은 감기만으로도 폐렴이나 사망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약한 분들이 많기 때문에…"
<신상엽 / 한국의학연구소 학술위원장>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지만 수준이 너무 높아요. 최소한 1만명 이하의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사망자 수가 한자릿대 이하로 나오는 그런 상황에서 계획할 수 있는 상황이지…"
한편 방역 컨트롤타워 부재 상황에서 정책의 큰 방향을 결정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makerea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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