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내일(10일) 취임하면 청와대 시대가 끝나고 '용산시대'가 본격적으로 막을 올립니다.
윤 당선인이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약속을 어떻게 지켜나갈지 관심입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당선인은 취임식 당일부터 '용산시대'를 성공적으로 열기 위해, 대통령 집무실 이전을 속도감 있게 추진했습니다.
대통령 권력의 상징처럼 여겨진 청와대를 국민에게 돌려주고, 국민과 더 가까이서 소통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겠다는 취지였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당선인(3월 20일)> "단순한 공간의 이동이 아니라 국민을 제대로 섬기고, 제대로 일하기 위한 각오와 국민과의 약속을 실천하고자 하는 저의 의지를 국민 여러분께서 헤아려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윤 당선인은 대국민 소통창구인 언론과 자주 접촉하겠다는 뜻을 담아 대통령집무실이 있는 건물 1층에 기자실을 마련했습니다.
춘추관이라는 청와대 기자실 명칭 대신, '국민소통관'으로 새롭게 이름을 붙였습니다.
용산공원을 조기에 조성하기 위한 미군기지 반환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용산시대'를 열기까지 과정은 순탄치 않았습니다.
민주당은 원래 공약이던 광화문이 아닌 용산 국방청사로 이전을 결정하는 과정이 독단적이었다고 비판했습니다.
여기에 청와대가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의 연쇄 이전에 따른 안보 공백이 우려된다"고 지적하면서 신구권력 충돌로까지 번졌습니다.
새 대통령 관저도 육군참모총장 공관에서 외교부장관 공관으로 계획이 수정되면서 졸속이란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시작되는 윤석열 정부의 용산시대가 국민과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약속을 실현하고, 성공적인 역사로 남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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