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국적으로 휴일 낮 기온이 30도 안팎을 보여 때 이른 초여름 더위가 나타났습니다.
고온 현상은 오늘(25일) 저녁부터 곳곳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누그러집니다.
김동혁 기자 입니다.
[기자]
봄의 한 가운데인 4월이지만, 거리는 벌써 초여름 풍경입니다.
입고 나온 겉옷이 거추장스럽고, 여기저기서 반팔과 반바지가 등장합니다.
뜨거운 햇볕을 피하려 나무 그늘엔 돗자리가 가득하고, 분수대 물줄기와 모터보트를 바라보며 더위를 식히기도 합니다.
경북 경주에선 휴일 낮 기온이 30.8도까지 치솟아 전국서 가장 더웠습니다.
서울도 예년 5월 하순에 해당하는 24.5도를 보여 날씨가 한 달 가량 앞섰습니다.
오늘도 서울과 대전, 대구와 광주 등 전국서 30도 안팎을 기록해 날이 덥겠습니다.
때 이른 고온 현상은 저녁부터 점차 비가 내리면서 누그러지겠습니다.
특히 제주와 남해안으로는 시간당 30에서 50mm에 달하는 폭우가 쏟아지겠고,
태풍급 강풍과 벼락도 동반돼 침수와 시설물 피해가 없도록 사전에 대비해야 합니다.
<이광연 기상청 예보분석관> "이번 비는 26일(화) 새벽부터 오전 사이 제일 강할 것으로 예상되고, 남쪽에서 올라오는 고온다습한 공기가 지형과 충돌하는 제주도와 남해안, 그리고 지리산 부근에 최대 120mm 수준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충청과 남부지방 최대 70mm, 수도권과 강원에서도 5에서 40mm의 비가 오다가 내일 낮부터 점차 그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혁 입니다.
(dhkim100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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