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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 급증에 강제검사 논란까지…정상등교 '삐그덕'

사회

연합뉴스TV 확진 급증에 강제검사 논란까지…정상등교 '삐그덕'
  • 송고시간 2022-03-04 18:31:51
확진 급증에 강제검사 논란까지…정상등교 '삐그덕'

[앵커]

개학 후 학교 현장에서는 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학생 확진자 폭증 우려부터 권고사항인 선제검사가 사실상 강제로 이뤄지고 있다는 논란까지, 교육부가 목표로 하는 정상등교가 순탄치 않은 모습입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개학 첫날이었던 지난 2일, 서울 지역에서만 학생 확진자가 6천명 넘게 나왔습니다.

약 한 달 전인 지난달 8일 1,400여명의 4배 이상으로 현재 치료 중인 학생은 1만명이 넘습니다.

정부는 당초 9일쯤 확진자가 23만명이 나올 것으로 바라봤는데 이미 전체 확진자 수는 이를 넘어서면서 학생 확진자도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아직 '확진자 정점'이 오지 않았다는 건데, 교내 확진자 폭증은 불가피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경기 소재 초등학교 보건교사> "학교라는 다중밀집시설이고 그 많은 아이들이 학교에 나오면…오늘 같은 경우도 저희 학교에 4명 오전에 (확진) 연락왔는데…"

교육당국은 교내 전파를 막기 위해 학생들에게 집에서 주 2회 신속항원검사를 해올 것을 권고하고 있는데 일부 학교에서는 사실상 강제 검사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습니다.

자가진단앱에 검사 결과를 기입하는 것 외에 검사키트에 날짜, 이름 등을 적고 사진을 찍어 학교로 보내라고 안내를 해 학부모들이 반발한 겁니다.

<고등학생 학부모> "(검사 결과 사진을) 찍어서 보내라고. 학생 카톡으로 다 그 반톡이 (공지가) 온 거죠."

당국은 이와 관련해 "학교가 지침에 따라 처리하게 조치할 것"이라며 선제검사는 권고 사항이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개학 후 일주일도 지나지 않았는데 학교 현장에서 혼란이 끊이지 않고 있어 당국이 추진하는 정상등교 방침이 제대로 안착하기에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yigiza@yna.co.kr)

#개학 #선제검사 #학교방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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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