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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사태에 곡물가 급등…'밥상 물가' 더 뛸 듯

경제

연합뉴스TV 우크라 사태에 곡물가 급등…'밥상 물가' 더 뛸 듯
  • 송고시간 2022-03-03 17:48:34
우크라 사태에 곡물가 급등…'밥상 물가' 더 뛸 듯

[앵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 곡물 시장이 들썩이면서, 가뜩이나 치솟은 밥상 물가가 더 오를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갈등이 장기화하면 주요 가공식품의 원가 부담 증가가 불가피하기 때문입니다.

한지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크라이나 사태로 가장 큰 수급 차질이 예상되는 농산물은 밀과 옥수수입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세계 밀 수출의 29%를 차지하고 있고, 우크라이나의 옥수수 수출량은 전 세계의 16.4%에 달합니다.

이를 반영하듯,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밀 선물 가격은 현지시간 2일 부셀 당 10.59달러까지 올라, 14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5월 인도분 옥수수 가격도 0.6% 오른 부셀당 7.3달러로,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태 장기화로 사료용, 식용 곡물의 현지 출항이 계속 차질을 빚으면 곡물값은 더 오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이렇게 되면 사료용 곡물 가격 인상은 돼지고기 등 육류 가격 인상으로, 식용 곡물 인상은 라면이나 빵, 과자 같은 가공식품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정부는 곡물 수입용 정책자금 금리 인하와 일정 물량까지 관세를 낮추거나 없애는 할당관세 확대 대책을 마련 중입니다.

<김정주 / 농림축산식품부 식량정책과장> "현재 우크라이나 사태 때문에 가격이 높은 부분들이 있고 업계가 부담을 느끼고 있기 때문에 업계의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방안을 생각하고…"

하지만 기본적으로 대량 수출국에서 발생한 무력 충돌이 원인인 탓에 이같은 조치로 가격 부담을 낮추기엔 한계가 분명한 것이 현실입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hanji@yna.co.kr)

#세계곡물값 #천정부지 #밥상물가 #상승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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