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열흘도 남지 않은 대선 선거운동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여야 후보들은 전국 각지에서 막판 유세를 벌이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상황부터 들어보겠습니다. 구하림 기자.
[기자]
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오늘 취약지인 대구·경북에서 집중 유세를 폅니다.
대선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최대 격전지인 수도권으로 가기 전 취약지에서 표심 끌어모으기에 나선 것입니다.
포항을 시작으로 경주, 대구, 구미, 안동을 방문할 예정인데요.
포항 유세에서는 코로나와 경제 위기를 극복할 준비된 대통령 후보는 자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어르신들의 소득 보장을 확대하겠다며 기초연금을 30만 원에서 40만 원으로 상향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양당제 정치개혁, 대통합정부를 외치면서 국민의당 안철수, 정의당 심상정 후보를 향한 손짓도 이어갔는데요.
영상으로 보시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통합의 정치 하자. 제3의 선택 가능한 진짜 정치교체하자. 이재명의 주장이고, 안철수의 꿈이고, 심상정의 소망사항이고, 이제 드디어 어제 저녁에 더불어민주당, 그 약속 당론으로 정했잖습니까."
[앵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오늘 강원도로 갔습니다.
마찬가지로 총력전을 펴고 있다고요?
[기자]
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강원도로 갔습니다.
한때 보수 텃밭으로 불린 지역이지만 최근 들어 판세가 흔들리면서 표심 가늠이 어려운 지역입니다.
윤 후보 역시 수도권에서 총력전을 펴기 전 강원도를 돌며 표심 다지기에 나선 모습입니다.
오전 동해 유세에서는 자신이 강원도의 외손이라고 강조했고, 마치 집에 온 것 같다며 친근함을 내세웠습니다.
안보 이슈에 민감한 지역인 만큼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언급하며 "민주당 정부에서는 도발을 도발이라고 말하지 못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이번 대선은 국민들의 상식과 부패한 정부의 싸움이라며 정권교체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는데요, 화면으로 보시죠.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패하고 무능하고 좌파, 운동권 이념에 사로잡혀서 패거리 정치하면서 국민을 무시하는 이런 무도한 정권을 교체하라고 저를 불러주시고 이 자리에 세워주신 것 아닙니까, 시민 여러분."
[앵커]
다른 후보들 소식도 들어보겠습니다.
야권 단일화가 결렬 수순으로 가는 가운데,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상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죠?
[기자]
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오늘 전북으로 갔습니다.
이재명, 윤석열 두 후보의 도덕성을 신뢰하느냐고 반문하면서, 지금 대한민국에 필요한 대통령 후보는 바로 자신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야권 단일화 결렬의 책임을 놓고도 양측 공방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국민의힘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은 선대본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 쪽에서 굉장히 많이 노력했다"면서 "어려워진 것을 인정할 수밖에 없지만 단일화의 끈을 놓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반면 안철수 후보는 국민의힘으로부터 인수위 단계부터 공동 인사권 행사 등을 제안받았느냐는 질문에 "저는 어떤 세부 내용도 듣지 못했고 어떤 것도 요구한 것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단일화 없이 정권교체가 어렵다는 시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권한의 크기와 책임의 크기는 비례한다"며 제1야당인 국민의힘의 책임이 더 크다는 취지로 답변했습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오늘 강원도 강릉과 춘천 일대를 순회하며 막판 유세를 펴고 있습니다.
강릉 유세에서는 강원도를 녹색평화경제 특별자치도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는데요, 진보 정당 대선 후보로서 평화와 녹색을 강조하면서 강원 표심을 공략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alimk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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