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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러 대결에 낀 우크라 운명은…나토가입 포기?

세계

연합뉴스TV 서방·러 대결에 낀 우크라 운명은…나토가입 포기?
  • 송고시간 2022-02-25 07:23:59
서방·러 대결에 낀 우크라 운명은…나토가입 포기?

[앵커]

결국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향해 방아쇠를 당겼습니다.

서방과 러시아 간 대결에 낀 우크라이나는 백척간두의 상황에 처하게 됐는데요.

사태 악화를 피하려 러시아가 원하는 나토 가입 포기와 중립국화의 길을 걸을지 주목됩니다.

김효섭 PD가 보도합니다.

[기자]

과거 한뿌리였던 러시아에 영토를 침범 당한 우크라이나.

지정학적 위치로 인해 오랜기간 서방과 러시아 간 각축의 장이 됐던 우크라이나의 운명이 백척간두에 놓이게 됐습니다.

옛 소련권 국가인 우크라이나는 유럽연합과 나토에 가입해 유럽 국가의 일원으로 정치·경제 통합에 참여하고, 안보 동맹으로 국가 안보를 보장받길 원해 왔습니다.

동서 냉전 이후 동유럽 국가들이 러시아의 영향에서 벗어나 EU와 나토 동맹의 일원으로 발전해가는 것을 지켜보면서 2000년대 중반부터 나토 가입을 추진해 왔습니다.

유럽도 러시아의 눈치를 보면서 우크라이나의 유럽행을 차근차근 지원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는 이를 자국 안보의 위협으로 보고 나토 동진 중단을 줄기차게 요구해 왔고, 서방이 이를 거부하자 결국 침공을 택했습니다.

이번 만큼은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의지를 완전히 꺾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우크라이나 문제를 풀기 위한 최선의 해결책은 우크라이나 정부가 스스로 나토 가입을 거부하고, 과거 천명했던 중립국의 약속을 지키는 것입니다."

우크라이나는 옛 소련 붕괴 전 주권선언을 통해 어떤 군사 동맹에도 참여하지 않는 항구적 중립국이 될 것이라고 선포한 바 있는데, 이를 이행하라는 겁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나토 가입 문제를 국민투표에 회부하는 방안을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가 존망의 위기에 놓인 우크라이나, 총 대신 평화를 택할 경우 '유럽화 꿈'이 멀어지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

#우크라이나_침공 #나토 #중립국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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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