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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취록 공방…"이재명 게이트" vs "허위면 후보사퇴하라"

정치

연합뉴스TV 녹취록 공방…"이재명 게이트" vs "허위면 후보사퇴하라"
  • 송고시간 2022-02-22 07:11:44
녹취록 공방…"이재명 게이트" vs "허위면 후보사퇴하라"

[앵커]

3차 TV토론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서 가장 세게 맞붙었습니다.

특히 김만배씨 녹취록을 놓고 진위공방을 벌이며 감정 섞인 말싸움이 오갔습니다.

장보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재명 후보가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가 말한 녹취록이 적힌 손팻말을 꺼내들고 윤석열 후보와의 연관성을 따져물었습니다.

그러자 윤 후보는 김만배씨는 오히려 이 후보와 훨씬 가까운 측근 아니냐고 반격에 나섰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후보>"이재명 후보하고 훨씬 가까운 측근이고 저는 10년동안 본적도 없고 정영학이라는 사람은 알지도 못할 뿐만 아니라 내용이 없지 않습니까?"

그러면서 녹취록에 '이재명 게이트'라는 말도 나온다는 주장도 폈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후보> "끝부분을 가면 '이재명 게이트'란 말을 김만배가 한다고 그러는데 그 부분까지 다 포함해서 말씀하시는 게 어떠냐 이런 말씀 드리고 싶고"

이 후보는 녹취록에 해당 발언이 있었다는 주장의 진위를 따지며 허위사실이면 후보를 사퇴하겠느냐고 압박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녹취록에 내가 측근? 이재명 게이트라고 있다고요? 녹취록 중에 내세요. 지금 허위사실이면 후보 사퇴하시겠습니까?"

뒤이어 윤 후보가 SNS에서 대장동 '그분'을 근거도 없이 자신으로 몰았다며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조재연 대법관이다 라는 게 확인이 돼서 보도가 나고 있는데 아무 근거 없이 '모든 자료가 그분이 이재명 가리킨다' 페북에 써놓고 (중략) 국민들한테 속인 것인데 사과하실 생각 없습니까?"

하지만 윤 후보는 사과할 생각이 없다고 잘라 말했고, 대장동 사업의 승인권자가 이 후보였다는 점을 재차 부각했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후보> "시장이 전부 했으니까. 대한민국 국민들 모두 다 그렇게 생각을 하고 계십니다"

이 후보는 녹취록 속 '이재명 알면 큰일난다'라는 발언을 언급하며,검사의 양심으로 누구를 의심해야 하느냐고 물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이재명 알면 우리 큰일난다, 절대 비밀이다.' 이렇게 얘기하지 않습니까? 그럴때 검사의 양심으로 누구를 의심해야 됩니까?"

윤 후보가 "한번 그 녹취록을 끝까지 틀어보자"고 물러서지 않자 이 후보는 "없는 사실을 지어내 기소하고 사람이 죽고"라고 맞받으며 팽팽한 신경전은 계속됐습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jangbo@yna.co.kr)

#대장동 의혹 #김만배 #녹취록 #이재명 #윤석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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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