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상록수와 국밥, 성공한 대선 TV광고로 꼽히는 것들인데요.
대선이 18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후보들이 벌이는 60초 전쟁도 점차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어떤 후보의 광고가 더 표심을 흔들 수 있을까요.
백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저 들의 푸르른 풀잎을 보라">
기타를 치며 투박한 목소리로 상록수를 부르는 모습 위로 국민에게 하고싶은 이야기가 오버랩됩니다.
시장의 허름한 국밥집에서 국밥 한 그릇을 맛있게 먹으며 경제살리기를 다짐하는 광고.
<이명박은 배고픕니다>
60초안에 유권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대표적인 대선 TV광고로 꼽힙니다.
광고전의 승자는 대선에서도 승리했습니다.
제 20대 대선의 60초 전쟁도 시작됐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첫 TV광고는 기존의 문법을 파괴한 '셀프디스'로 만들어졌습니다.
이 후보에게 부정적인 감정을 갖고 있는 중도층을 공략한 건데, 후보의 장점을 부각하는 광고가 아닌 단점으로 지적되는 부분을 가감없이 드러내며 비호감도를 낮추는 전략을 택했습니다.
<이재명 TV광고 '편지> "이재명은 말이 많아서 공격적이라서, 어렵게 커서. 가족 문제가 복잡해서, 압니다. 죄송합니다. 한 번 더 생각해주십시오"
큰 미움이 있더라도 더 큰 질문을 해달라며, 위기극복을 해낼 '유능한 경제대통령'임을 강조합니다.
오늘 저녁 공개되는 2차 광고에선 화제가 된 성남 상대원시장 연설을 활용해 이 후보의 '진심'을 담았다는 설명입니다.
윤석열 후보의 첫 TV광고는 국민의 부름으로 정치에 발을 들여놓는 과정을 그렸습니다.
<윤석열 TV광고 '국민'> "절망의 오늘을 희망의 내일로 바꾸라고 국민은 윤석열을 불러냈고, 국민은 윤석열을 키워냈습니다"
국민이 불러냈기에, 무너진 공정과 상식을 바로 세울 수 있다며 내일을 바꾸는 대통령에 방점을 찍었습니다.
온라인 광고에서는 다양한 세대와 직군의 국민을 등장시키며 국민 화합의 뜻을 담았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온라인 광고를 통해 의사, 벤처기업인 등 자신의 발자취를 보여주며 바르고 깨끗한 과학경제 강국을 강조했습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지워진 사람들의 목소리를 꺼낸다"며 이번 대선에 임하는 자신의 소신을 온라인 광고에 담았습니다.
연합뉴스TV 백길현입니다. (whi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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