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검찰왕국 왕 되려한다"…"당명에서 '민주'자 떼야"

정치

연합뉴스TV "검찰왕국 왕 되려한다"…"당명에서 '민주'자 떼야"
  • 송고시간 2022-02-18 18:36:39
"검찰왕국 왕 되려한다"…"당명에서 '민주'자 떼야"

[앵커]

제20대 대선 후보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양강 대선후보들은 각 당의 정치적 기반을 둔 호남과 영남을 찾아 안방표심을 집중공략하면서, 상대를 향한 공세수위를 한층 끌어올렸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보경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연설에서 어떤 말을 했습니까?

[기자]

순천에서 1박 2일간의 호남 유세 일정에 돌입한 이재명 후보는 DJ 정신을 계승하겠다는 점을 전면에 내걸었습니다.

IMF 위기가 왔을 때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혜안과 통찰력으로 극복했다고 강조하면서 미래로 향하려는 국민의 에너지를 믿는다고 호소했습니다.

위기 속에선 경험과 역량을 갖춘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역설하면서 DJ와 같은 유능한 대통령이 되겠다고, '준비된 대통령론'을 재차 띄웠습니다.

이 과정에서 3차 접종까지 했으면 밤 12시까지 영업하도록 하는 게 맞다는 입장을 밝히며, 관성에 매여있는 관료들을 질타했습니다.

어렵게 만든 민주공화국의 가치를 거론하면서는 정치보복을 대놓고 선전포고한 사람이 있다며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강하게 비판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군사독재로 그렇게 고생했는데 이제 검찰왕국에서 고생해야 합니까 여러분! 어떻게 대통령 후보가 선거운동을 하면서 정치보복을 고민할 수가 있습니까!"

순천, 목포, 나주를 훑은 이 후보는 잠시 후 광주 5.18 민주광장에서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과 집중 유세에 나서는데 이때 핵심 지지층 결집을 위한 메시지가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연설 발언도 소개해주시죠.

[기자]

경북 상주 풍물시장에서 유세를 시작한 윤석열 후보는 김천, 구미, 칠곡을 거쳐 현재 대구에 있습니다.

사흘 만에 TK지역을 다시 찾아 보수 표심 다지기에 들어간 윤 후보는 작심한 듯 민주당 정권과 이재명 후보를 향한 날 선 발언들을 쏟아냈습니다.

첫 연설에서부터 부패하고 무도한 민주당 정권을 박살 내라고 자신을 불러주고 키워주신 것 아니냐면서, 집권연장을 더이상 방관했다가는 나라가 허물어지게 생겼다고 말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를 향해서도 대장동 썩은내가 경북까지 진동하는 것 같다며 국민들의 피 같은 재산을 약탈한 사람을 대통령 후보로 내세우는 정당이 어떻게 국민통합을 하겠냐고 일갈했습니다.

발언 직접 들어보시죠.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후보> "이런 사람을 대통령 후보로 만들어낸 민주당은 도대체 이게 정당 맞습니까? 이게 민주당 맞습니까? 당명에서 민주자 떼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윤 후보는 구미에 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도 방문하며 보수민심을 자극했는데, 박 전 대통령이 경제개발계획 등으로 대한민국 경제사회 혁명을 이룩했다며 배우겠다고 말했습니다.

윤 후보는 잠시 후 대구 동성로에서 또 한 번 연설을 하며 TK의 자존심을 자극하는 메시지와 함께 보수결집을 위한 발언을 쏟아낼 전망입니다.

[앵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유세버스 사고'로 숨진 지역선대위원장 영결식에서 '중도 자진사퇴론'을 일축했다면서요.

[기자]

유세버스 사고 발생 후 빈소를 지켜온 안철수 후보는 오늘 고 손평오 지역 선대위원장 영결식에 참석했습니다.

안 후보는 조사에서 "동지와 함께 꿈꾸었던 더 좋은 정권교체에 대한 신념을 남은 동지들이 꼭 이룰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발언 직접 들어보시죠.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후보> "손 동지와 우리 모두가 추구했던 그 길을 향해 저 안철수는 강철같이 단단하고, 동아줄처럼 굳건하게 그 길을 가겠습니다. 반드시 이겨서 반칙과 특권 없는 세상… 땀 흘린 만큼 인정받는 세상을 만들겠습니다."

국민의당 선대위는 내일 오전 공식적인 선거운동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포스코 포항 제철소를 방문해 원하청 노동자들을 만났습니다.

오후엔 포항 죽도시장에서 시민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jangbo@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