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두 번째 TV토론에서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거친 외교안보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두 후보는 종전선언과 선제타격론 등을 놓고 정면 충돌했습니다.
방현덕 기자입니다.
[기자]
첫 TV토론에서 사드배치를 놓고 대치한 두 후보.
이번엔 "사실상 종전상태"라는 이재명 후보의 발언에 윤석열 후보가 포문을 열었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휴전선을 중심으로해서 약 40개 사단이 지금 대치해 있고…이걸 종전이라고 만약에 우긴다면 이건 전쟁억제력을 약화시키는 것이라 생각합니다만 어떻게 보십니까?"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전쟁을 피하고 평화를 만들려는 노력보다는 어떻게든지 이 대립을 격화시키려는 의지가 읽어지는 것 같아서 참으로 안타깝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이 후보는 윤 후보의 '선제타격론'을 비판하며 역공에 나섰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상대가 현실적으로 있는데 거기다가 선제타격 하겠다 이런 소리해서 군사긴장 도발하고 그러면 안되는 거에요. 국가지도자는 최소한 그래야 되는 것입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친중·친북·반미라는 어떤 이념적 지향에서 단단히 서있는 것이지 국가의 안보라든가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서 저희가 전쟁억제력을 가져야된다는 것하고 거리가 먼 것 아닌가요?
윤 후보가 이 후보의 대북관을 집중 공격하자, 신경전도 오갔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우리 윤석열 후보님 명색이 법률가이신데 허위주장을 너무 많이 하십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국민이 죽고 사는 안보 문제를 가지고 말이 쉭쉭 바뀌면 되겠냐는 말입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정치지도자가 군 사령관이나 할 소리를 전술가, 군전술가가 할 이야기를 너무 쉽게한다는 거예요."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아니, 우리 이 후보님 말씀이 전혀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엉터리 이야기이지요."
토론 후 민주당은 윤 후보가 '친북색깔론'을 꺼내들며 냉전 이데올로기에 빠져 있는 모습을 보였다고 비난했고, 국민의힘은 이 후보가 북핵 문제를 외면하고 종전선언만 강조하는 무모한 안보관을 드러냈다고 맞받았습니다.
연합뉴스TV 방현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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