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대선이 40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어느 후보가 앞서는지에 대한 대답은 누구도 섣불리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대혼전을 벌이는 이번 대선, 오늘 나온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양강 후보 간 초박빙 구도가 여실히 드러났습니다.
백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선을 40일 앞두고 나온 여론조사입니다.
한국갤럽이 전국 유권자 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가 나란히 35%의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안철수 후보는 15%, 심상정 후보는 4%였습니다.
넥스트리서치의 조사도 초박빙입니다.
이재명 후보 33.5%, 윤석열 후보 32.9%로 0.6%p의 오차범위 내 접전입니다.
최근 발표되고 있는 여론조사 결과는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윤석열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결과도 있지만, 두 후보가 초접전을 벌이는 조사들이 상당수입니다.
새해 첫 날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후보가 우세였던 판세가 출렁거리면서 윤석열 후보가 반등하고, 안철수 후보는 등락을 반복하는 모양새입니다.
대선을 40일 남겨둔 시점까지도 양강 후보가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대혼전을 벌이는 유례없는 상황.
결과적으로는 이번 설 연휴. 그리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2월 15일까지의 여론 흐름이 매우 중요해졌습니다.
특히 전국의 민심이 뒤섞여 변곡점이 될 수 있는 설 연휴 밥상에 어떤 이야깃거리가 오르내릴지에 여야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고강도의 정치쇄신안으로 승부수를 띄웠습니다.
"민주당이 달라지고 있다"는 말이 나오는 게 목표인데 의원들이 가진 권한과 기득권을 내려놓는 데에 방점이 찍혀있습니다.
이와 함께 네거티브 중단 선언으로 민생과 미래, 국민의 삶에 대해서만 이야기하겠다며 후보 본인의 자질과 능력을 부각시켜 '대통령 다움'을 강조한다는 전략입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20~30대 지지율 상승을 확인한 국민의힘은 향후 세대와 성별, 지역을 더욱 확장하는 데 초점을 맞춥니다.
설 연휴를 맞아 윤 후보가 호남지역 200만 가구에 손편지를 우편 발송한 것도 확장성을 노린 부분입니다.
여기에 부인 김건희씨가 공개 활동을 시작해 윤 후보를 돕는다는 계획도 있습니다.
안철수 후보는 미래 먹거리 창출의 적임자임을 앞세우며 거듭 완주 의지를 밝히고 있는데 설 연휴 이후 지지율 추이에 따라 단일화 이슈가 전면 부상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연합뉴스 TV 백길현입니다. (whi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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