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대재해법 시행 첫날이었던 어제(27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광주 아파트 붕괴사고 현장을 찾았습니다.
이 후보는 가족들을 위로하고 중대재해 반복기업은 면허취소가 마땅하다고 목청을 높였습니다.
'5.18정신 헌법 전문 명문화' 등 광주 공약 보따리를 풀었습니다.
이준흠 기자입니다.
[기자]
전날 민주당 지도부에 이어 이재명 후보도 광주 화정 아이파크 붕괴 현장을 찾았습니다.
1시간 가까이 사고 현장을 살펴보고, 피해자 가족들과 면담한 이 후보는, 국무총리에게 국가적 역량을 총동원해줄 것을 건의하겠다고 했습니다.
사고의 원인은 문제가 발생했을 때 치르는 대가가, 위험을 방치해 얻을 수 있는 이익보다 적기 때문이라며 경영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중대재해 사고를 반복해서 일으키는 기업들에 대해서는 더이상 이런 위험한 기업활동을 못 하도록 건설면허를 취소하는 것이 마땅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앞서 이 후보는 경기 지역 순회 일정을 4박 5일로 계획했는데, 이 일정을 하루 줄이면서까지 광주를 찾았습니다.
광주 군공항 이전, 인공지능 특화 기업 도시 조성, 5·18 민주화운동 정신 헌법 명문화 등 각종 지역 공약을 내놓으며 민심에 손짓했습니다.
이번 대선 최대 분수령인 설 연휴를 앞두고 호남을 찾은 건, 지지층을 결집하고, 수도권까지 그 여세를 몰아가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됩니다.
국민의힘이 호남에서 20% 득표를 공공연하게 이야기할 정도로 상황이 녹록지 않은 만큼, 텃밭에서 반등의 계기를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이낙연 전 대표도 후보와 손을 맞잡고 힘을 보탰습니다.
이 후보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을 강력히 규탄하며, 대선 후보들이 긴장 조성 행위를 중단하자는 취지로 공동선언을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거에 매우 안 좋은 악영향을 미치고 있어서 대한민국의 내정에 영향을 주려는 것 아니냐는 의심도 생기고 있습니다."
또 오미크론 변이 확산과 관련해, 감염 속도는 빠르지만 치명률은 낮다며 더 유연하고 합리적인 방역 대책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h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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