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년전 코로나19가 국내 유입된 이후 아직까지 풀리지 않은 건 바이러스의 기원입니다.
중국은 우한 기원론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동계올림픽을 앞둔 중국에서 해외 우편물을 통한 오미크론 감염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중국 당국은 코로나 기원 논쟁 때와 비슷한 논리를 펴고 있습니다.
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의 방역 QR코드는 평상시 녹색이었다가 밀접접촉 등으로 관찰이 필요할 때 주황색, 확진이 되거나 집중관찰 등이 필요할 때 빨간색으로 바뀌게 됩니다.
건물이나 식당 등을 드나들 때 반드시 확인을 받아야 하는데, 녹색이 아니면 사실상 출입이 금지됩니다.
그런데, 최근 중국의 한 누리꾼이 해외배송 택배를 받은 뒤 QR코드가 주황색으로 바뀌었다는 글과 사진을 SNS에 올렸습니다.
광둥성 선전에 사는 이 누리꾼은 일주일간 세 번의 핵산검사를 받아야 QR코드를 녹색으로 바꿀 수 있다는 방역당국의 전화를 받았다고 썼습니다.
베이징에서 확인된 첫 오미크론 확진자가 해외배송 택배를 통해 감염됐을 수 있다는 방역당국의 발표가 나온 뒤 내려진 조치로 보입니다.
앞서 베이징시 방역당국은 해당 우편물이 지난 7일 캐나다를 출발해 미국과 홍콩을 거쳐 베이징에 도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팡싱훠 / 베이징시 질병통제센터 부주임> "역학 조사와 의심되는 물품 등에서 채취한 샘플 검사 등을 판단해서, 결국 해외에서 구입한 물품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캐나다 보건 당국은 중국의 이같은 주장에 "그럴 위험은 극도로 낮다"고 반박했습니다.
앞서 세계보건기구 WHO역시 코로나 바이러스가 생존하기 위해서는 살아있는 동물이나 인간 숙주가 필요하며, 포장지 등에서는 증식할 수 없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코로나19 우한 기원설을 반박하는 중국 전문가들은 여전히 외국발 냉장 제품 등을 통한 바이러스 유입 가능성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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