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국민의힘도 개혁의 대상"이라며 야권 단일화 가능성에 거듭 선을 그었습니다.
한국기자협회 토론회에서는 이재명-윤석열 후보와의 차별화에 집중했는데요.
양당은 안철수 후보가 반짝 효과에 그칠 것이라고 평가 절하했습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기자협회 토론회에 참석한 안철수 후보는 단호하게 완주 의지를 밝혔습니다.
국민의힘도 개혁의 대상이라며 '공동정부론'을 거부하고,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처럼 국민통합 내각을 꾸리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 후보> "저는 단일화에 관심이 없습니다. 그러니까 당연히 조건이라든지 이런 것에 대해서 생각해본 적이 없습니다."
2017년 대선을 거론하며 역대 대선에서 3당 후보로 20% 득표율을 넘긴 것은 김대중 전 대통령과 자신 뿐이라며, 다당제와 권력 축소형 대통령제 필요성에도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안 후보는 "전문가들과 토론이 가능한 상식 있는 이과형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과학기술 분야의 전문가임을 내세웠습니다.
동시에 "이재명, 윤석열 후보 중에 당선되고 결정적 범죄의 증거가 나오면 국민이 분열될 것"이라며 도덕성에서의 차별점을 부각했습니다.
병사 월급 200만원에 대해서도 "쌍포퓰리즘"이라며 양당 후보를 동시에 겨냥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 후보> "이건 실현 가능하지 않습니다. 이재명 후보나 윤석열 후보나 이준석 대표나 다 군대가지도 않고 총한번 쏴보지도 않은 사람이니까…"
그러나 국민의힘은 주말 사이 윤석열 후보에게 등 돌렸던 젊은층의 지지가 되돌아오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 반등은 일시적인 반사효과였다는 뜻으로, '안풍'을 조기에 차단하고 의도로도 읽힙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각종 여론조사와 저희 당 내부 조사에서도 젊은 세대가 다시 우리 후보에게 급격하게 많은 지지를 보내고 있는 현상이 목격…"
민주당 송영길 대표도 "국회의원 3석의 미니정당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안 후보가 정권교체의 대안이 되기 어렵다"고 평가절하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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