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이 눈에 띄게 하락한 데에는 2030의 이탈이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윤 후보는 이준석 대표와의 갈등 봉합을 계기로 지지율 반등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데요.
홍준표 의원을 향해서도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후보는 선대위를 해산하던 날, 잇단 설화와 배우자 의혹, 선대위 내분으로 등 돌린 청년들에게 용서를 구했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금까지 2030 세대에게 실망을 주었던 그 행보를 깊이 반성하고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것을 약속드립니다."
윤 후보의 다짐에도 불구하고 상황은 더 꼬여갔습니다.
박성중 의원이 이른바 '폰석열' 논란을 부른 청년간담회 참석자들을 '이준석계' '민주당계'로 표현하며 더 싸늘하게 식었고
여기에 박수영 의원이 "오후에 열리는 청년간담회에 참석할 수 있는 청년은 진짜 청년이 아니"라고 말해 또 논란이 됐습니다.
윤 후보는 이준석 대표와의 화해를 계기로 청년층의 마음을 돌릴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SNS에 '여성가족부 폐지' 일곱글자만을 적으며 20대 남성 '이대남' 잡기에 나섰습니다.
청년세대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던 홍준표 의원에게도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새해 신년 인사겸 안부전화를 드렸는데, 다음 주쯤 한번 날을 잡아서 보자는 말씀을 하셨고…"
이 대표도 지원사격에 나섰습니다.
정책제안을 받는 디지털플랫폼에 AI 윤석열을 접목한 '위키윤'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며 호응을 이끌어내는데 주력했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젊은세대의 폭발적인 참여로 인해서 이미 사이트가 느려지는 현상까지 발견되고 있습니다. 젊은 세대의 아이디어가 점철된 선거운동이 될 것이라고 약속드리겠습니다."
윤 후보는 이 대표와 배달라이더 관련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직접 체험을 검토하고 있고, 게임·젠더특위를 만들어 하태경 의원에게 맡길 계획인 것으로도 전해졌습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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