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선후보들 간 수도권 민심 잡기 경쟁에 불이 붙었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오늘부터 '매타버스 시즌2, 걸어서 민심속으로' 일정에 돌입했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보경 기자, 이 일정은 뭡니까?
[기자]
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오후 2시 30분 '매타버스 시즌2, 걸어서 민심속으로' 일정 시작을 알렸습니다.
주말을 활용해 별도의 수행원 없이 직접 대중교통을 타고 시민들의 의견을 가감 없이 듣겠다는 건데요.
일정 시작 전 이 후보는 유튜브 라이브로 출발 인사를 전하며 "국민 목소리를 직접 듣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후보는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더 앞으로 더 제대로' 민주당 서울시당 선대위 출범식에도 참석했는데요.
수도권 민심이 중요한 만큼 이 자리에서 당원들과 대선 승리를 위한 결속을 다졌습니다.
민심을 청취하는 일정은 저녁까지 계속됩니다.
이 후보는 아이 키우기 좋은 사회를 주제로 '육아 맘과 국민반상회'를 진행하며 보육·육아 문제를 챙기고, 명심 토크콘서트에 참석해 코로나19 최전선에서 싸우는 의료인들의 의견을 들을 예정입니다.
이 후보는 '소소하지만 확실한' 공약 41번째로 "미세먼지 계절 관리제를 개선하고 강화하겠다"는 공약도 내놨는데요.
구체적으로 생활권 인접 사업장 배출량을 줄이고 노후 건설장비의 무공해 전환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후보 주말까지 서울 일정을 소화하며 재건축 부동산 이슈와 자영업 민심을 경청하고 대안을 모색할 예정입니다.
이 후보는 일정 시작 전 경기 평택 냉동창고 신축 현장 화재 사고로 순직한 3명 소방관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며 유가족들을 위로했습니다.
[앵커]
어제 이준석 대표와 '포옹'하며 극적으로 갈등을 봉합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오늘은 어떤 일정으로 하루를 시작했습니까?
[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아침 일찍 김포 풍무역에서 출근길 인사를 한 뒤 9호선을 타고 국회의사당역에서 내렸습니다.
시민들이 경험하는 '지옥철'을 직접 느끼고 광역교통망 공약 발표 자리에 힘을 싣겠다는 구상입니다.
윤 후보는 "과거 지방 근무할 때 경전철도 타봤지만, 너무 적다"며 "더구나 젊은 세대들이 많이 사는 지역인데 출퇴근하는데 굉장히 힘들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윤 후보는 수도권 광역교통망 관련 정책 공약을 발표하며 "수도권 30분 내 서울 출근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는데요.
수도권 교통시설이 서울 중심 남북축 중점적으로 건설돼 동서축의 교통시설이 부족하다며 2기 GTX 3개 노선을 신설하겠다는 내용입니다.
오후에는 당사에서 대장동 개발 피해 주민들과 면담을 진행했습니다.
윤 후보는 주류 가격에 포함되는 주세를 음주운전 예방과 피해자 지원에 활용하겠다는 '심쿵 공약'을 내놨는데요.
이준석 대표는 아침에 라디오에 출연해서 청년층 표심과 관련해 "언제든 방향성만 잘 설정하면 상당수를 다시 확보할 수 있다"고 자신했습니다.
본격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도 바쁜 일정을 소화합니다.
충남 천안 위안부 피해 할머니 묘역을 참배했고, 천안중앙시장을 찾아 현장의 목소리를 들으며 시민들과 인사를 나눌 예정입니다.
또 천안 지역 청년들과 함께 하는 토크 콘서트, 국민 곁으로 안철수의 토크박스 천안 터미널 편 일정을 줄줄이 소화합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오전에 복지국가실천연대 대선후보 초청 정책 간담회에 참석했고, 오후엔 구로구 항동 수직구 공사 현장을 방문해 아이들 안전 문제를 챙겼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jang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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