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이 내홍에 휩싸인 동안,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국내 혁신기업을 만나는 등 정책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민주당을 향한 쓴소리도 내놓았는데요, 자신들의 가치를 위해 국민 의사를 묵살하는 수준까지 가는 것 같다고 했습니다.
이준흠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이 국민에게 미움을 받는 이유, 이재명 후보는 이렇게 진단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자신들의 철학과 가치를 국민들 의사를 묵살하는 데까지 간 것 같다는 느낌이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부동산 정책에서, 시장은 공급 부족 사인을 줬는데도 정부와 관료가 의심하고 부정해 다른 정책을 내놓으면서 충돌이 발생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추가 부동산 정책을 내놨는데, 임야 지분거래를 근본적으로 제한하는 등 기획부동산 범죄를 없애고, 이른바 '깡통전세'로 불리는 전세 사기도 뿌리 뽑겠다고 했습니다.
기본소득에 대해서는 사회 경제적 풍요를 나누는 최소한의 방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당장 하자는 게 아니라 준비하자는 취지로, 단계적으로 해나가면 좋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후보는 민생·실용·통합 정부를 표방하며 무사안일, 복지부동이라는 오명의 공직사회를 바꾸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대한민국에 당이 3개가 있다고 합니다. 여당, 야당, 관당. 그나마 여당 야당은 국민의 선택으로 바뀝니다. 그런데 관료사회는 바뀌지 않습니다."
특히 '통합 정부'는 유능한 인재, 좋은 정책이면 진영과 출처나 연원을 따지지 말자고 쓰자는 것이라면서도, 국민이 준 권력을 마음대로 나누는 것은 문제라며 연정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권한을 대통령에게 부여했는데 다른 사람이 행사해서는 안 된다고 하는 것이 사실 저번 박근혜 정부 때 무슨 실(최순실) 사건이죠."
이 후보는 또 탈모약에 건강보험을 적용하겠다는 공약이 '포퓰리즘'이라는 비판에 대해 전체 의료보험 지출액에 비하면 타격을 줄 정도가 아니라며 지나친 정치 공세라고 반박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h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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