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자택 대기 중인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정부에 즉각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조치를 요구했습니다.
이 후보는 대변인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긴급성명서를 발표했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수강 기자.
[기자]
네, 이재명 후보는 코로나 재확산과 관련해 "특단의 대책을 실행해야 할 때"라며 긴급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자택 대기 중인 이 후보 대신 대변인이 대독한 성명서엔 즉각적인 거리두기 강화와 함께 같은 조치로 피해를 입게 될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한 '선보상, 선지원' 방안, 백신 부작용에 대한 '백신국가책임제' 시행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재난 상황에는 비상행동이 필요하다"며 즉각 행동하는 후보가 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후보는 매주 주말 3~4일간의 일정으로 진행해 온 '매타버스' 전국 순회를 잠정 중단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후보는 앞서 대구·경북지역 매타버스 순회 과정에서 만난 당 관계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데 따라 선제적 검사를 받고 오늘 일정을 전면 취소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움직임도 알아보겠습니다.
윤 후보는 오늘 관훈토론회에서 자신과 관련된 의혹을 적극 해명했죠?
[기자]
네, 윤석열 후보는 오늘 오전 일정으로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석했습니다.
윤 후보는 토론회 기조연설에서 '정부의 무능과 부패로부터 국민이 더 이상 고통받지 않도록 보호하기 위해선 정권교체가 그 첫걸음'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오늘 토론회에서는 윤 후보, 부인 김건희씨, 장모등과 관련한 의혹에 대해 질문이 쏟아졌는데요.
먼저 고발사주 의혹과 관련해 윤 후보는 "지시를 할 이유도 없고, 한 사실도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검사 재직 시절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부실 수사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어불성설'이라고 일갈했습니다.
자신의 장모가 요양병원 불법 개설·부정 수급 혐의로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은 데 대해서도 "과잉수사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오늘 윤 후보 부인 김건희씨가 결혼 전 겸임교수직에 지원하면서 허위 이력을 기재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됐는데요?
[기자]
네, 앞서 한 언론은 김건희씨가 2007년 수원여대 겸임교수 지원서에 수상 경력을 허위로 기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해당 보도와 함께 방송된 인터뷰에서 김씨는 "돋보이려고 한 욕심"이고 "죄라면 죄"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윤 후보는 "수상이라는 게 완전히 날조된 게 아니"라며 김씨가 당시 출품업체의 부사장으로서 수상한 작품의 출품에 관여했고, 그렇기에 참고자료로 쓴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김씨가 결혼한 뒤에 안양대와 국민대 등에 허위 경력이 담긴 이력서를 제출했다는 의혹도 있는데요, 이에 대해선 윤 후보는 '금시초문'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여권은 강하게 공격을 퍼부었습니다.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번 대선이 윤석열 패밀리에 대한 심판의 장이 되는 불행은 막아야 한다"며 윤 후보는 후보직에서 물러나라고 했습니다.
이밖에 민주당 선대위에선 '영부인으로서 결격 사유라는 얘기가 나왔고, 특히 우상호 민주당 의원은 김씨 사건을 조국 전 장관 사태와 연결 지으며 "조 전 장관의 아들·딸 표창장에 비교하면 견줄 수 없을 정도로 중범죄"라고 주장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kimsookang@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