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이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와 비교해 증상이 경미한 것으로 보인다는 초기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덜 치명적이다"로 단정 짓기에는 너무 이르다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정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이 기존 코로나바이러스와 비교해 증상이 상대적으로 경미한 것으로 보인다고 남아프리카공화국 의학연구위원회가 발표했습니다.
오미크론 변이가 유행하는 남아공 가우텡주의 한 종합병원 의료진에 따르면, 지난 2일 현재 코로나19 병동에 있는 42명의 환자 중 70%는 산소 치료가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이는 과거 유행 때는 볼 수 없었던 모습입니다.
초기 유행이나 다른 변이 확산 때에는 병원에 오는 환자 대부분이 산소 치료를 받아야 했습니다.
또 지난달 14일부터 29일까지 이 병원에 입원한 코로나19 환자 166명의 확진 후 평균 입원 기간은 2.5일이었습니다.
직전 18개월간 평균치인 8.5일을 크게 밑돌았습니다.
이들 중 대부분은 50세 이하의 백신 미접종자로, 다른 이유로 병원을 찾았다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같은 기간 사망자는 10명으로 사망률은 6%대에 머물렀습니다.
<배리 슈브 / 남아공 정부 백신자문위원장> "확실히 이 초기 단계에서 관련 소식들은 긍정적으로 보입니다. 백신 접종에도 불구하고 감염이 된 돌파 감염자 대다수의 증상은 경미합니다."
앞서 오미크론이 처음으로 발견된 보츠와나도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 전원이 무증상이거나 경증인 것으로 보고됐습니다.
하지만 이런 연구 결과는 소수를 대상으로 한 초기 분석 결과여서 오미크론 변이가 덜 치명적이라고 단정하기는 이르다는 지적입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sm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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