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오미크론 급습에 세계경제 불확실성 가중…"경제하방 위험"

세계

연합뉴스TV 오미크론 급습에 세계경제 불확실성 가중…"경제하방 위험"
  • 송고시간 2021-11-30 17:11:07
오미크론 급습에 세계경제 불확실성 가중…"경제하방 위험"

[앵커]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이 가뜩이나 인플레 압박을 받는 글로벌 경제에 불확실성을 가중시키는 모습입니다.

새 변이가 고용과 경제 활동을 위축시키는 등 성장 전망을 암울하게 할 수 있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상용 기자입니다.

[기자]

갑자기 등장한 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이 회복을 노리는 세계 경제에 악재가 될 수 있다는 부정적 전망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와 오미크론 변이의 출현이 고용과 경제활동에 하방위험을 제기한다"고 밝혔습니다.

미 경제당국은 자산매입 축소 등을 통한 물가상승 억제 노력에 오미크론 출현이 찬물을 끼얹지 않을까 내심 우려하고 있습니다.

파월 의장은 국내외 인적 교류와 이동이 제한돼 노동시장이 위축되고 대면으로 일할 의욕이 꺾일 수 있으며 글로벌 공급망 교란도 더 심해질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실제 세계 각국은 오미크론 확산에 국경 폐쇄와 봉쇄령을 내리는 상황입니다.

이에 따른 경제적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는 국제 신용평가사의 전망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무디스는 오미크론이 세계 경제 성장과 물가에 위험이 되고 있다고 진단했고, 피치도 오미크론이 확산하면 물가 상승을 불러와 거시경제적 대응을 복잡하게 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세계 금융시장은 지난 금요일 올 들어 최대 폭락 장을 연출한 '블랙 프라이데이' 이후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입니다.

미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68% 상승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 S&P500 지수는 1.3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88% 오른 채 각각 장을 마쳤습니다.

지난 금요일 4% 안팎으로 떨어진 프랑스와 독일, 영국 증시도 상승 마감했습니다.

오미크론에 대한 정보가 제한된 탓에 섣불리 조치를 취하기보단 일단 보건당국과 정부 지침이 나올 때까지 일단 지켜보자는 분위기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됩니다.

연합뉴스 한상용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