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아이돌 그룹 BTS부터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까지 미국 뉴욕타임스가 한국이 '문화적 거물'이 됐다며 그 배경을 집중 조명했습니다.
창작자들의 노력과 스트리밍 서비스의 발달 등이 복합 작용을 했다는 분석인데요.
한상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뉴욕타임스가 아이돌 그룹 BTS와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대표 사례로 제시하며 우리나라의 문화 콘텐츠 산업을 집중 조명했습니다.
지난 수십 년 간 자동차, 휴대전화로 평가받던 한국이 지금은 엔터테인먼트 사업으로 전 세계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는 겁니다.
국내용으로 소비됐던 대부분의 한국 영화와 드라마도 지금은 K팝 스타인 블랙핑크, 오징어 게임, 아카데미 수상작 '기생충'의 인기와 맞물려 삼성 스마트폰처럼 어디서나 볼 수 있게 됐다고 소개했습니다.
한국 문화 산업의 기반과 성공 스토리도 자세히 전했습니다.
서방 문화의 소비자였던 한국이 이젠 연예계 거물이자 문화 수출국으로 전환됐다는 건데, 그 사례로 기생충이 아카데미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받은 점, BTS가 세계 최대 아이돌 그룹 중 하나인 점, 넷플릭스에 한국 영화와 TV 프로그램이 80편 소개된 점 등을 꼽았습니다.
물론 이러한 대성공이 하루아침에 이뤄진 게 아니라는 설명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드라마 '겨울 연가'와 그룹 '빅뱅', '소녀시대'가 아시아 시장을 장악했었고 가수 싸이의 히트곡 '강남 스타일'을 거론하며 한국적 콘텐츠 기반이 탄탄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제작자들이 할리우드와 다른 엔터테인먼트 중심지를 연구하며 한국만의 감성을 더한 방식을 적용하거나 다듬어왔다는 분석도 덧붙였습니다.
이와 함께 넷플릭스, 유튜브와 같은 온라인 플랫폼의 확대, 독립 스튜디오 성장, 소득 불평등과 같은 사회적 문제를 다루려는 노력 등도 성공 요소로 꼽았습니다.
연합뉴스 한상용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