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오늘(26일) 만납니다.
이 후보가 민주당 경선에서 후보로 선출된지 16일 만에 이뤄지는 회동인데요.
서혜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지사직을 내려놓고, 대선 '올인' 모드로 전환한 이재명 후보.
오늘(26일) 청와대를 찾아 문재인 대통령과 면담을 합니다.
<박경미 / 청와대 대변인>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이재명 후보와 면담을 갖습니다. 면담은 오전 11시 청와대 상춘재에서 차담으로 진행됩니다."
문 대통령과의 만남은 민주당의 경선이 끝난지 16일 만, 대선후보 자격으로는 첫 공식 만남입니다.
후보로 선출되자마자 '대장동 국감'을 치르고, 지난 주말 이낙연 전 대표와 '원팀' 과제를 매듭 지은 뒤 어제(25일) 지사직을 내려놓고서 청와대를 찾는 겁니다.
임기 말 대통령으로는 이례적으로 높은 지지율을 유지하는 문 대통령이 이 후보자를 '후계자'로 인정하고 힘을 실어줄지에 관심이 쏠립니다.
문 대통령 면담 뒤 이 후보는 대선 행보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사직 사퇴 기자회견에서 국민의 일꾼이 되겠다며 강력한 포부를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1,380만 도민의 삶을 책임지는 자리에서 5천만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나라의 대표일꾼이 되고자 합니다. 경기도가 대한민국의 표준이 된 것처럼, 대한민국을 세계의 표준으로 만들겠습니다."
대장동 개발 등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서도 자신감 있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아무리 뒤져도 100% 나올 게 없을 것"이라는 겁니다.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의 사임에 이 후보가 관여했단 의혹이 제기된 데 대해서도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습니다.
이 후보는 경선에서 겨뤘던 정세균 전 국무총리도 별도로 만나, 지원을 요청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서혜림입니다. (hr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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