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공개 처형을 앞세워 공포 정치를 펼쳤던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이 재집권 후 이런 관행에 스스로 제동을 걸고 나섰습니다.
탈레반 아프가니스탄 과도정부 대변인은 트위터를 통해 내각 회의에서 법원 명령이 없을 경우 공개 처형을 금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공개 처형을 위해선 앞서 최고 법원의 명령을 받도록 함으로써 무분별한 처형 관행을 줄이려는 시도로 보입니다.
이는 공개 처형과 관련한 인권 단체의 우려를 계속 무시할 경우 국제사회 인정을 통해 '정상 국가'로 발돋움하려는 목표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고 지도부가 판단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