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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예해지는 '대장동 전선'…언론중재법 최종 담판

정치

연합뉴스TV 첨예해지는 '대장동 전선'…언론중재법 최종 담판
  • 송고시간 2021-09-29 12:21:21
첨예해지는 '대장동 전선'…언론중재법 최종 담판

[앵커]

대장지구 개발사업 특혜의혹이 연일 정치권을 뒤덮고 있습니다.

오늘도 여야는 서로를 향한 날선 공방을 이어갔는데요.

국회 연결합니다.

이준흠 기자.

[기자]

네, 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국민의힘에 공개 사과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곽상도 의원 아들이 화천대유에서 퇴직금 명목으로 50억원을 받은 사실을 다 알면서도 이재명 후보를 공격하는 건 후안무치라며, 여야 합의로 곽 의원에 대한 제명 처리를 촉구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도 연이어 '개발이익환수' 법제화 토론회를 찾아 정면 돌파에 나섰습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권고사직, 김기현 원내대표는 남극에 있는 섬에 귀양보내겠다며 날 선 반응을 보였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를 향해 특검을 수용하라고 맞서고 있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대장동을 직접 찾아 특혜 의혹에 대한 진상조사를 촉구했고, 당내 특별조사위원회는 국가수사본부 등을 항의방문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민주당, 국민의힘 경선 모두 대장동 특혜 의혹으로 파묻힌 모양새긴 한데요.

각 당 경선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네, 민주당은 이번주 제주와 부산·울산·경남, 인천까지 세 곳의 지역 순회 경선과 더불어 2차 슈퍼위크 결과를 공개하는데, 오늘부터 온라인 투표가 시작됩니다.

이번 주에 투표함을 여는 선거인단 수가 모두 합쳐 60만명에 달하는 만큼 이재명 후보가 본선에 직행할지, 아니면 이낙연 후보가 결선 투표 가능성에 불을 지필지가 사실상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명 후보는 개발이익환수 토론회 참석 뒤 도정에 복귀했고, 이낙연 후보는 인천 지역을 돌며 바닥 민심을 훑었습니다.

캠프 소속 의원들은 객관적으로 불리한 상황은 맞지만 흐름이 바뀌고 있다며, 결선 투표로 보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추미애 후보도 울산지역을 돌며 한 표를 당부했습니다.

국민의힘 주자들 사이에서는 윤석열 예비후보의 부친 부동산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화천대유 최대 주주인 김만배 씨의 친누나가, 2019년 윤 후보 부친의 부동산을 19억원에 매입했다는 내용인데요.

홍준표 후보는 "유력 검찰총장 후보의 부친 집도 사 주는 이상한 행각의 연속이라며 특검을 주장했고, 유승민 후보 측은 "윤석열 본인이 화천대유 김만배 법조 카르텔의 동조자"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윤 후보 측은 관련 계약서를 공개하며, 거래자가 누군지 모르고 계약한 것이 전부라며, 해당 의혹을 보도한 인터넷 언론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형사 고발했습니다.

윤 후보는 김만배 씨가 법조 출입기자를 오래해 누군지는 안다면서도, 개인적인 친분은 전혀 없다고 했습니다.

반면 원희룡 후보는 도지사를 해봐서 안다며, 손에 피 안 묻히고 100억원을 만들어주겠다는 제안이 많다며 이재명 후보를 겨냥했습니다.

[앵커]

국회 소식도 알아보겠습니다.

앞서 여야는 언론중재법을 그제 처리하겠다고 합의를 했는데, 아직까지 합의안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현재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조금 전 11시 반부터 민주당과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국회의장 주재 회동을 시작했습니다.

오늘 오후 2시에 국회 본회의가 예정돼 있습니다.

따라서 오늘 본회의에 언론중재법을 상정하기 위한 최종 담판인 셈인데요.

민주당은 최대 쟁점인 징벌적 손해배상제안에서 손배 규모 '최대 5배' 규정을 없애자는 타협안을 제시했지만, 국민의힘은 '독소조항'을 완전히 들어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기사의 노출을 막는 '열람 차단 청구권'에 대한 이견도 여전한 상황입니다.

민주당은 오늘도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본회의에서 강행처리하겠다는 방침이지만,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맞서고 있어, 일단 원내대표 간 협상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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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