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또 2천 명에 육박했습니다.
어제 하루 1,990명이 나오면서 역대 2번째 규모의 최다 확진으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비수도권으로 본격적인 확산세가 나타나는 양상입니다.
보도국 연결합니다. 김지수 기자.
[기자]
네, 어제(12일) 하루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모두 1,990명입니다.
38일째 확진자 수가 네 자릿수대를 보이고 있고, 사흘 연속 2천 명 안팎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어 확산 위험이 이어지고 있는 건데요.
신규 확진 가운데 지역사회 감염은 1,913명입니다.
경기가 527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이 504명 등 수도권이 비율이 58.8%였습니다.
비수도권에선 부산 178명, 경남 122명, 경북 77명 등 세종을 제외한 전국 모든 시도에서 두 자릿수대 이상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특히 이동량이 많은 휴가철인데다, 전파력이 센 델타 변이를 중심으로 그야말로 비수도권까지 확산세가 두드러지는 양상입니다.
정부는 이렇게 신규 확진자가 크게 늘면서 병상 부족 우려가 커지자 행정명령을 통해 확보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늘(13일) 정례브리핑에서 신규 대상병원을 지정하는 등 2 주내 모두 171개의 중증환자 병상을 추가 확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코로나19 치료 병상을 운영하지 않는 26개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600개 가까운 중등증 전담치료병상 확보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이 같은 조치로 수도권에서 매일 1,600명 규모의 환자가 발생하더라도 의료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만 30세에서 49세 연령층도 아스트라제네카사의 '잔여백신'을 접종할 수 있게 됐죠?
[기자]
네, 방역당국은 오늘(13일)부터 30세 이상 연령층이라면 위탁의료기관, 보건소, 요양병원·요양시설 등에서 아스트라제네카 잔여백신을 예약해 접종할 수 있게 했습니다.
정부는 그간 희귀 혈전증인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 발생을 우려해 50대 이상에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도록 권고해 왔는데 현장에서 잔여백신 폐기가 잇따르자 잔여백신에 대해서만 접종 연령대를 하향 조정한 겁니다.
한편, 어제 하루 16만 6천여 명이 추가로 백신 1차 접종을 받아 1차 접종자는 누적 2,198만 1천여 명이 됐습니다.
인구 대비 42.8% 수준으로, 2차 접종까지 마친 사람은 17.4%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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