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달 소비자 물가는 2.6% 올라 두 달 만에 다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또 넉 달째 2%를 넘었는데요.
각종 식품값 등이 강세를 보인 탓에 생활물가지수는 거의 4년 만에 가장 크게 뛰었습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7월 소비자물가는 작년 7월에 비해 2.6% 뛰었습니다.
지난 5월 전년 동기 대비 9년여 만에 가장 높은 2.6% 상승률을 보인 지 두 달 만에 다시 동률을 기록한 것이자 벌써, 넉 달 연속 2%를 넘은 겁니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한 석유류의 오름세가 물가 상승세를 이끌었습니다.
휘발유 19.3%, 경유 21.9%, 자동차용 LPG 19.2% 등 석유류 가격은 19.7% 뛰며 다섯 달 내리 상승세를 이어간 겁니다.
농축수산물은 9.6% 뛰어 6월의 10.4% 보다는 줄었지만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보였는데 특히, 농산물은 11.1% 오르며 1년 연속 10%대 상승률이 이어졌고 달걀이 57% 오르는 등 축산물은 11.9% 올라 1년 10개월 연속 상승했습니다.
서비스 중에서는 개인서비스가 2.7% 올랐는데 이는 2018년 11월 이후 2년 9개월 만의 최대 상승폭입니다.
이외 집세는 전세가 2%, 월세가 0.8% 오르며 전체 1.4% 올라 2017년 11월 이후 3년 9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보였습니다.
한편 전체 460개 품목 중에 가격 변동을 민감하게 느끼는 141개 품목으로 이뤄진 생활물가지수는 3.4% 올라 3년 11개월 만에 가장 많이 올랐습니다.
정부는 하반기엔 물가 상승률이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지만 지난달에 이어 다시 2%대 중후반의 상승률이 나타난 상황.
다만 통계청은 농축산물과 석유류의 오름세가 점차 둔화할 것이고 기존 전망한 흐름을 달리 볼 이유는 없다며 하반기에는 2분기의 2.5% 보다는 안정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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