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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확인된 '연내 금리 인상'…"빚폭탄 출구전략 필요"

경제

연합뉴스TV 재확인된 '연내 금리 인상'…"빚폭탄 출구전략 필요"
  • 송고시간 2021-07-18 09:42:09
재확인된 '연내 금리 인상'…"빚폭탄 출구전략 필요"

[앵커]

한국은행이 금리 인상 신호를 거듭 내비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상황을 지켜보겠다면서도, 연내 인상 방침을 재확인했는데요.

마냥 돈을 풀 수만은 없는 것이 맞지만, 코로나 사태로 급증한 빚을 연착륙시킬 출구전략의 필요성도 함께 커지고 있습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엔 동결하지만 다음달엔 금리 인상 검토를 시작하겠다고 공언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심상찮은 코로나 재확산세에 인상 시점은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연내 인상 방침엔 변함이 없었습니다.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 "(금융)불균형은 늦으면 늦을수록 저희들은 더 많은 대가를 치르기 때문에 좀 연내에는 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는 해봅니다. 시점은 코로나 때문에 지켜볼 필요가 있다."

시장에서는 코로나 4차 대유행이 다음달 수습된다면 '8월 인상'도 가능하다는 관측에 힘이 실립니다.

문제는 코로나19 사태로 크게 불어난 빚의 부실화 우려입니다.

특히, 3월 말 기준 자영업자 245만여명의 대출 잔액이 832조원에 달하는데 증가 속도와 대출의 질이 부실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1분기 자영업자 은행 대출 증가율은 16%로 전체 기업 증가율을 웃돌았고, 자영업자 소득 최하위 20%의 대출 잔액이 작년보다 26%나 늘었는데 4차 대유행으로 더 늘 소지가 큽니다.

올해 남은 금리 결정 회의는 세 번, 소득형편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금리마저 올라 '빚 폭탄'이 터질 위험을 줄이려면 선제적 구조조정 같은 출구전략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김소영 /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 "향후 부실화 위험이 더 커지기 때문에 코로나 이후에 자영업자와 기업들이 얼마나 회생 능력이 있는지를 판단을 해서…"

차례로 끝날 정부의 코로나 금융지원 역시 특정 시점에 부담이 몰리지 않게 상환시점 분산과 분할 상환 등의 세밀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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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