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 후 첫 해외 순방에 나섭니다.
내주 주요 7개국, G7 정상회의에 참석차 영국 등 유럽을 방문하는데요.
한국 등 4개국 정상도 초청을 받은 터여서 한미일 정상회담이 개최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김영만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월 취임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영국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 G7 정상회의 참석차 내주 첫 해외 순방에 나섭니다.
미 백악관은 "이번 순방은 글로벌 도전에 대응하고 미국 이익을 담보하기 위해 동맹, 다자 파트너와 긴밀히 협력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G7 정상회의에서 다자주의 원칙을 전제로 글로벌 보건과 기후변화 등 미국의 정책 우선순위를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상회의에는 미국과 영국, 일본 등 G7 회원국 외에 한국, 인도, 호주,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4개국 정상도 초청받았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각국 정상과 양자회담을 여는데, 한미일 정상회담이 개최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미국 주도로 한미일 정상회의를 여는 방안을 조율 중이라고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전했습니다.
한일 양국이 과거사 문제를 두고 갈등하는 상황에서 3자 회담이 실현되면 2017년 9월 이후 3년 9개월 만에 열리게 됩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 견제를 위한 인도·태평양 전략과 북한 핵 문제 해결을 위해 한미일 3국의 긴밀한 협력을 강조하면서,
한일 갈등 해소를 위해 모종의 역할을 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첫 양자 회담도 합니다.
미국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인권, 해킹 문제를 두고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어, 이번 회담은 향후 양국 관계를 가늠할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NATO) 그리고 유럽연합 EU와 정상회의를 합니다.
환대서양 안보와 집단 방위에 대한 미국의 약속을 확인하고, 기후변화와 무역 협력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 (ym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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