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야의 새 지도부 선출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들은 강원과 수도권에서 합동 연설회를 열었고, 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 후보들은 당내 초선들 앞에서 토론회를 진행했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승국 기자.
[기자]
네, 다음 달 2일 실시되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 출마한 3명의 당 대표 후보들은 오늘도 표심 공략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홍영표, 송영길, 우원식 후보는 오전에는 강원도 춘천, 오후에는 서울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합동 연설회에서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합동 연설회 마지막 날을 맞아 후보들 간 기 싸움도 치열했는데요.
그동안 송영길 후보를 협공하는 모습을 보였던 우원식, 홍영표 후보가 서로를 향해 "혁신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 "우유부단한 리더십"이라고 견제구를 날렸습니다.
송영길 후보는 그동안 당 대표 선거에서 두 번 떨어졌다며, 이제는 정말 일하고 싶다는 읍소 전략을 펴기도 했습니다.
3명의 후보들은 오늘 저녁에는 한 지상파 방송사가 주관하는 TV 토론회에서 격돌합니다.
오는 30일 경선을 앞두고 있는 국민의힘 원내대표 주자들의 표심 잡기도 한창입니다.
경선에 나선 권성동·김기현·김태흠·유의동, 4명의 후보들은 오늘 오후 국회에서 초선 의원들과의 토론회를 진행했는데요.
56명의 초선 의원들이 국민의힘 전체 의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초선들의 표심을 얻기 위한 후보들 간 경쟁이 뜨거웠습니다.
후보들은 왜 자신이 원내대표가 돼야 하는지, 또 원내대표가 된다면 대여 관계와 상임위원장 재분배 문제 등은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지 등의 주제를 놓고 의견을 밝혔습니다.
[앵커]
여야의 오전 비대위 회의 내용도 보겠습니다.
민주당은 야당을 겨냥해 백신을 정쟁에 이용하지 말라고 비판했고, 국민의힘은 가상화폐를 놓고 정부와 여당이 우왕좌왕하고 있다고 질타했죠?
[기자]
네, 민주당 윤호중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정부의 화이자 백신 추가 구매 사실을 언급하며, 현장에서 원활한 접종이 이뤄지도록 당 차원에서 상황을 꼼꼼하게 점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백신 불안 조성은 집단 면역을 앞당기는 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야당과 일부 언론을 겨냥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야당과 일부 언론이 소모적인 가짜뉴스를 이용해 방역을 정쟁화해 온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합니다. 이런 행태는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국민의 일상 회복을 오히려 더디게 할 뿐입니다."
국민의힘은 가상화폐에 대한 정부와 여당의 대응을 질타했습니다.
주호영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가상화폐 투자자가 250만 명이 넘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부와 여당은 가상화폐를 자산으로 인정할 것인지조차 아직 정하지 못하고 있다며 날을 세웠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암호화폐 소득에 로또 당첨금 수준으로 과세하고 거래소를 폐지하겠다는 엄포만 놓을 것이 아니라 암호화폐를 제도화할 것인지, 투자자 보호는 어떻게 할 것인지 등을 전문가들과 함께 논의해야 하고…."
국민의힘은 가상화폐 관련 당내 태스크포스를 꾸려 투자자 보호 방안 등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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