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세훈 서울시장이 오늘(13일) 국무회의에 처음으로 참석했는데요.
이 자리에서 오 시장은 주택 공시가격에 문제가 있다며 제도 개선을 요구했고, 간이진단키트 도입을 정부에 건의했습니다.
박상률 기자입니다.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화상으로 국무회의에 참석한 뒤 급하게 브리핑을 열었습니다.
오 시장은 공시가격 상승과 관련해 제도 개선을 국무회의에서 건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지난 일 년 동안 거의 20% 가까이 공시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에 그것으로부터 비롯한 재산세 부담 상승, 종부세 상승, 건강보험료의 상승을 비롯해서 60가지가 넘는 국민 생활 부담이 나타났고…"
공시가격의 급격한 상승이 문제이며, 지자체장도 공시가 결정 과정에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취임 직후 주택 공시가격 재조사를 거론한 오 시장이 정부와의 기싸움을 본격화하는 모양새입니다.
간이진단키트의 신속한 사용 허가도 촉구했습니다.
오 시장은 "방역 현장에 새로운 시도와 아이디어가 절실하다"며 진단키트가 종교 활동 보장과 수업 정상화, 생계형 서비스업의 영업 기본권을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의 백신 접종 속도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지금 우리가 백신접종 속도가 세계에서 정말 가장 느린 편 아닙니까? 어제 어떤 전문가와 대화해보니까 아프리카 나라들 평균보다도 접종 속도가 느리다, 이게 대한민국의 백신접종의 현주소입니다."
오 시장은 취임 후 첫 국무회의를 마친 뒤 "앞으로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최대한 참석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sr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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