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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조들이 걷던 '경기옛길' 복원…음성안내 앱도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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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선조들이 걷던 '경기옛길' 복원…음성안내 앱도 개발
  • 송고시간 2021-03-17 13:25:48
선조들이 걷던 '경기옛길' 복원…음성안내 앱도 개발

[앵커]

승용차와 기차 등 교통수단이 발달하면서 과거 선조들이 이용하던 도로는 끊기거나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경기도가 옛길을 차례로 연결하고 도보여행을 할 수 있도록 스마트폰 전용 앱을 개발했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남한강을 끼로 펼쳐지는 고즈넉한 산길.

과거 관동지방 관리들이 한양을 오가던 평해대로의 구둔고갯길입니다.

굽이굽이 길을 따라 걷다 보면 다산 정약용 선생의 생가를 비롯해 다양한 문화유산을 만날 수 있습니다.

경기도가 선조들이 걷던 옛길을 복원한건데 스마트폰 앱을 연결하면 옛길과 얽힌 다양한 이야기를 라디오처럼 들을 수 있습니다.

<음성안내 앱> "마재마을은 정약용이 태어나 유년기를 보낸 곳으로 오랜 벼슬과 유배생활 끝에 다시 돌아와 여생을 마친 곳…"

앱에는 위치정보를 알 수 있도록 GPS 기능이 장착돼있어 길을 잃어버릴 염려가 없고 QR코드를 통해 완주인증도 할 수 있습니다.

<김선일 / 경기 수원시> "경로이탈을 하게 되면 경로이탈했다고 알림을 해줘요. 그러니깐 길을 벗어나지 않고 내가 가고자 하는 길에 대해서 또 문화재에 관련된 설명을 해준다든가…"

경기옛길은 조선시대 한양으로 통하던 6대 간선도로로 경기도는 이중 평해길, 산남길 등 4개를 우선 복원했고 내년까지 경흥길과 강화길을 추가 개통할 예정입니다.

<이정식 / 경기도 문화유산과장> "조선시대 실학자 신경준이 도로고에서 언급한 6대 대로를 토대로 역사적 고증과 현대적 재해석을 거쳐 조성했는데 주변의 문화유산과도 연계한 역사문화 탐방로입니다"

코로나19로 거리두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용앱을 깔고 경기옛길을 걸으면 건강도 챙기고 역사공부도 할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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