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 하반기 국제 항공여행 수요가 급감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각국이 여행 제한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국제 관광산업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는 건 2024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국제항공운송협회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올해 하반기 글로벌 항공 여행 수요가 급감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각국 정부가 변이 확산을 막기 위해 여행 제한을 강화하면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 38%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겁니다.
이러한 전망대로라면 항공사들은 올해 최대 950억 달러, 약 105조원의 손실을 보게 될 것으로 추산됩니다.
코로나19 백신 보급으로 관광산업의 회복세를 기대했지만, 백신 공급이 지연되고 변이 바이러스가 속출하면서 국제 관광산업의 회복 속도는 기대보다 늦어질 것이란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유엔 세계관광기구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관광업 전문가 대상 설문조사에서는 2021년에 국제 관광업이 회복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79%에 달했지만, 올해 1월 조사에서는 이런 응답률이 50%로 떨어졌습니다.
또 2024년 이후에나 국제 관광산업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한 응답자도 41%에 달했습니다.
여행객이 급감하며 숙박이나 식음료 등 관련 업계의 어려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코로나19로 올해 카니발을 취소한 브라질에서는 호텔과 쇼핑센터 등 관련 업종의 매출이 급감하면서 최소 80억 헤알, 우리 돈으로 약 1조6천560억 원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관광 업계는 백신 여권에 기대를 걸고 있지만 이마저도 빠른 시일 내 도입은 어려워 보입니다.
국가마다 백신 접종률이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데다, 이스라엘 등 일부 국가에서는 벌써부터 접종 증명서 위조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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