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화이자 백신도 항공편을 통해 들어왔습니다.
조금 전, 백신이 전국의 접종 센터로 이송됐다고 하는데요.
인천국제공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윤솔 기자.
[기자]
네, 인천국제공항입니다.
조금 전인 오후 1시 5분쯤 이곳 화물 주기장에서 화이자 백신을 실은 트럭 5대가 전국 접종센터로 출발했습니다.
국제백신공급기구인 코벡스퍼실리티를 통해 도입된 화이자 백신은 어제(25일) 저녁 5시 30분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출발했습니다.
오늘(26일) 오전 백신을 실은 항공기가 착륙한 뒤 이곳엔 다소 긴장감이 감돌았는데요.
군과 경찰이 백신 이송을 준비하는 등 경계를 높였고, 백신 수송 차량은 경찰과 군의 호위를 받으며 공항을 나섰습니다.
돌발상황이 발생하면 군과 경찰의 긴급 조치 지원이 있을 예정입니다.
이번에 들어온 백신 물량은 5만8천여명 분으로 분류 작업을 거쳤습니다.
백신은 실온에 노출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영하 75도의 초저온으로 관리해야 하는데요.
이 과정에서는 '콜드 체인'이라고 불리는 초저온 이송이 끊어지지 않도록 하는 게 핵심입니다.
이 때문에 공항으로 들어온 백신은 곧바로 냉동 트럭으로 옮겨졌고요.
서울 국립중앙의료원과 경남 양산 부산대병원, 광주 조선대병원과 대구 동산병원, 순천향대 천안병원 순으로 공항을 나섰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달리 경기 평택 물류센터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중앙 및 권역의 예방접종센터 5개소로 이송됐습니다.
[앵커]
네, 윤 기자.
그럼 화이자 백신의 접종은 언제 시작하나요?
[기자]
네, 오늘(26일) 들어온 화이자 백신 접종은 내일부터 시작됩니다.
국립중앙의료원 직원들과 수도권 코로나19 치료 병원 종사자 등 의료진 300여명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습니다.
이어 다음달 3일부터 권역예방접종센터와 지역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이 이뤄집니다.
닷새 뒤인 8일부터는 82개의 자체 접종기관으로 이송돼 자체 접종을 진행합니다.
당국은 이번 물량에 대한 접종을 다음 달 20일까지 완료할 계획입니다.
한편 중앙약사심의위원회는 화이자 백신 '코미나티주'가 16세 이상 연령에 대한 사용으로 허가를 받을 수 있다는 자문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지금까지 인천국제공항에서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solemi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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