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사태가 덮친 지난해 산업생산이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감소했습니다.
소비도 17년만에 가장 많이 줄었는데요.
자세한 소식 보도국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조성미 기자.
[기자]
네, 지난해 산업생산은 2019년에 비해 0.8% 줄었습니다.
이는 2000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후로 처음 있는 역성장입니다.
자동차 수출 등은 부진했지만 반도체 호황 덕분에 제조업이 포함된 광공업 생산은 0.4%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산업생산을 끌어내린 것은 바로 대면 서비스업의 위축이었습니다.
주식이나 부동산 투자 열풍으로 금융·보험, 부동산업 생산은 늘었지만 운수업이나 숙박·음식점의 부진으로 전체 서비스업이 2.0% 감소한 겁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 판매를 보면, 지난해 승용차 등의 내구재는 10.9% 증가했지만, 의복 등 준내구재가 12.2%, 화장품 등 비내구재가 0.4% 각각 줄면서 전체적으로 0.2% 감소했습니다.
2003년에 소매판매가 3.1% 감소한 이후 가장 많이 줄어든 겁니다.
소매 업태별로는 온라인 판매 증가로 무점포 소매업이 22.9% 늘어난 반면, 면세점은 37.5%, 백화점은 10.6% 각각 큰 폭 감소했습니다.
[앵커]
지난달 산업활동동향도 발표되었죠.
거리두기 2.5단계가 실시된 시기인데 지난달 상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지난달은 생산 0.5%, 소비 0.2%, 투자 0.9% 각각 늘며 동반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산업생산 증가는 지난 11월 0.3% 증가에 그쳤던 광공업 생산이 반도체 경기 호조로 지난달엔 3.7%로 증가폭을 키운 덕이었습니다.
반면, 서비스업 생산은 1.1% 감소하면서 9월부터 이어지던 증가세에서 돌아섰습니다.
지난달은 코로나19 3차 유행으로 5인 이상 모임 금지 등 강화된 거리두기가 적용된 달이었는데, 이 여파로 숙박·음식점업이 27.3%나 줄어든 영향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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