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정감사를 끝낸 여야가 내년 4월 치러지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놓고, 명운을 건 승부에 나섭니다.
2022년 대선을 향한 전초전인 만큼 앞으로 5개월간 총력전이 예상됩니다.
보도에 박초롱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의 공천 결정으로 선거 시계는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최인호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서울·부산시장 공천을 위한) 당헌 개정이 완료되면 빠른 시간 안에 공직후보자검증위원회와 선거기획단 구성 등 본격적 선거 준비에 착수하겠습니다."
민주당 후보군은 이르면 이달 안으로 윤곽이 드러날 전망입니다.
서울시장 후보로는 박영선 중소기업벤처부 장관과 우상호, 박주민, 박용진 의원 등이 꼽힙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출마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부산에선 현역의원보다는 원외인 김영춘 국회 사무총장과 김해영 전 의원이 유력 후보로 꼽힙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공천 결정을 "박원순·오거돈 전 시장 피해자에 대한 3차 가해"라고 맹비난하면서 후보 찾기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서울·부산시장 후보군으로 각각 10명 이상이 난립하자,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서울·부산지역 중진들과 잇따라 식사 회동을 하며 의견수렴에 나섰습니다.
서울 중진 회동엔 권영세·박진 의원과 나경원·이혜훈 전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부산 중진 회동에는 서병수·조경태 의원 등이 참석했는데 대부분이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인물이라 눈길을 끌었습니다.
<김종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중진 모임 참석자 중) 특별하게 어떤 사람을 지정해서 후보감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정치적 파급력이 약하다는 평가에 당내에선 서울시장 유승민, 부산시장엔 김무성 등판론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국민의 힘은 후보 경선에 당원보다 시민 의사가 더 많이 반영되도록 경선 룰도 개정하기로 했습니다.
12월 8일 예비후보자 등록까지 앞으로 한 달여 남았습니다.
여야의 '옥석 가리기'가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연합뉴스TV 박초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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