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에서 대선을 앞두고 선거 관련 소송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우편 투표 확대 등과 관련해 벌써 230건 이상의 소송이 제기됐는데요.
이러한 '소송 광풍'은 대선 이후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
정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대선을 앞두고 수백 건의 선거 관련 연방 소송이 제기됐습니다.
미 일간 USA투데이는 올 초부터 230건 이상의 선거 관련 소송이 제기됐다며 "새로운 기록"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소송 홍수'가 난 이유는 '플로리다주 재검표' 논란이 일었던 2000년 대선 최종 결론을 연방대법원이 내린 이후 선거 관련 소송이 꾸준히 증가했기 때문.
이러한 추세는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투표 규칙 변경, 심해진 정치 공방으로 더욱 강해졌습니다.
특히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것은 우편투표.
코로나19 사태로 우편투표가 대폭 확대되면서 투표용지 자동 발송, 자격 조건 완화, 투표 접수 기한 등을 두고 소송이 잇따랐습니다.
심지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우편투표가 사기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10월 27일)> "제가 투표용지에 대해 말한 것이 옳았습니다. 믿지 못할 정도로 엉망입니다. (대선일 이후에 도착한) 투표용지를 세는 것을 전 세계가 기다려야 합니다. 그동안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아십니까. 그들은 그곳에서 더 많은 투표 용지를 버리고 있습니다."
USA투데이는 대선 이후 소송 건수가 더욱 늘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한 최근 보수 성향인 에이미 코니 배럿 대법관이 임명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소송전에서 훨씬 우위에 서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sm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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