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론조사에서는 여전히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가 우위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4년전 위력을 발휘한 이른바 '샤이 트럼프'가 이번에도 선거 막판 변수로 꼽히는데요.
일부 경합주를 중심으로 추격세가 나타나고 있어 결과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류지복 특파원입니다.
[기자]
여론조사 별로 차이가 있긴 하지만 전반적으로는 여전히 조 바이든 후보의 우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합주로 분류되지 않았던 조지아, 아이오와 등 4년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비교적 큰 격차로 이겼던 지역에서도 바이든 후보가 앞서고 있다는 조사결과도 나왔습니다.
그러나 이들 지역 격차는 미미하고, 결과를 좌우할 핵심 경합주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격차를 좁혀가고 있는 추세가 확인되고 있어서 여론조사만으로는 판세 예측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결국 여론조사에 잡히지 않는 샤이 트럼프가 얼마나 존재하느냐가 관건인데, 전망은 엇갈립니다.
4년전 트럼프 대통령의 승리를 맞춘 여론조사업체 트라팔가르의 수석위원은 이번에도 샤이 트럼프가 위력을 발휘해 트럼프 대통령의 승리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그러나 힐러리 후보보다 바이든 후보의 전국 지지율 우위가 일관되고 더 확대되고 있다는 점을 들어 4년 전과는 다른 결과로 이어질 것이란 반론도 있습니다.
사전투표 참여율이 높아지면서 부동층이 막판에 트럼프 대통령 쪽으로 기울 가능성이 줄어들고 있다는 진단도 나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따라가는 쪽도, 앞서가는 쪽도 긴장을 늦출 수 없습니다.
<버락 오바마 / 전 미국 대통령> "저는 여론조사를 신경쓰지 않습니다. 지난번 여론조사가 많이 있었지만 맞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사람들이 (힐러리 후보가 당선)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안주하면서 투표하러 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번에는 그러면 안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역전이 가능하다며 지지자들을 독려하고 있고 바이든 캠프에선 추격자 같은 마음가짐을 강조하며 자만을 경계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류지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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