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라임에 이어 옵티머스 펀드 사건도 여권을 상대로 한 로비 의혹이 불거지면서 정치권 공방이 격해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더이상 검찰에 이 사건을 맡길 수 없다며 특검을 강하게 압박했고, 더불어민주당은 로비 의혹은 사실무근이라며 정쟁을 멈추라고 맞섰습니다.
방현덕 기자입니다.
[기자]
라임·옵티머스 사태를 권력형 게이트로 규정한 국민의힘은 여권을 상대로 한 로비 의혹을 집중 부각했습니다.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에 이어 민주당 이낙연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 이름이 오르내리고 실명 리스트 존재까지 거론되지만, 수사를 맡은 서울중앙지검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게 장악돼 사건을 뭉개고 있다며 특검 도입을 촉구했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윤석열 검찰총장이 구성하는 특별수사단에 맡기든지 아니면 특검을 해서 밝혀져야 국민들이 신뢰를 하지. 심판과 선수가 한 편인데 이걸 누가 믿겠습니까?"
문재인 대통령이 성역 없는 수사를 지시한 데 대해서도 특검만은 피하겠다는 정치적인 수사가 아니길 바란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민주당은 라임·옵티머스 사건은 금융 사기가 본질이고 로비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며 선 긋기에 나섰습니다.
특검 주장은 야당의 고질적인 정쟁 시도에 불과하다며 부실 사모펀드 대책 마련을 위해 국감에 충실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김태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제1야당이 오로지 여권 인사 연루설만을 부풀리는 정쟁으로 국감을 허송세월하는 게 매우 안타깝습니다."
옵티머스 측의 사업 편의를 봐줬단 의혹이 제기된 이재명 지사도 자신과 이낙연 대표의 연루 의혹을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여야는 옵티머스 사건의 핵심 인물인 이모 전 청와대 행정관을 23일 정무위 국감 증인으로 채택했는데 실제 나올지는 미지수입니다.
연합뉴스TV 방현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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