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의 스가 내각이 공식 출범한 오늘(16일), 국내에선 20년 넘게 이어져 온 수요집회가 열렸습니다.
수요집회 주최 측은 스가 내각을 향해 공식 사죄하고, 법적 배상을 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조한대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에서 스가 요시히데가 신임 총리가 되면서 새 내각을 출범한 날, 주한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에서는 어김없이 수요집회가 기자회견 방식으로 열렸습니다.
수요집회에선 스가 내각을 향해,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공식적으로 사죄하라는 목소리가 쏟아졌습니다.
<이나영 / 정의기억연대 이사장> "2015년 한일 정부간 합의는 이상과 같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의 원칙에 정면으로 배치…일본의 스가 정부는 문제 해결에 한 걸음이라도 더 가까워지는 모습을 보일 것을 강력하게 촉구합니다."
<수요집회 참가자> "일본의 신임 총리는 한일관계의 정상회복과 동아시아의 평화와 공존을 위해 우선적으로 일본군성노예제 피해자에게 공식 사죄하고 법적 배상에 대한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
수요집회 참가자들은 스가 내각이 아베 정권과 똑같은 태도로 일관한다면 역사 앞에 또다시 죄를 짓는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의기억연대는 한국정부에 새로운 일본 내각과 대화의 문을 조심스레 열되, 섣부른 타협은 진행하지 않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onepu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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