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대선이 두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정부도 더욱 분주해지고 있습니다.
미국 대통령이 누가 되느냐가 우리나라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치기 때문인데요.
외교부는 태스크포스를 꾸리고,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습니다.
서혜림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후보를 좌익 정치인으로 몰았고.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극좌 정치인들의 위험한 레토릭에 의해 폭력이 조장되고 있습니다. 폭동자들과 조 바이든은 모두 극단적 좌익의 편에 있습니다."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이야말로 폭력 조장자라고 맹공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전 부통령> "현 대통령은 오래 전에 도덕적 지도력을 잃었습니다. 그는 폭력을 끝낼 수 없습니다. 그가 수년동안 그걸 조장해왔기 때문이죠."
이렇게 치열해 지는 미 대선 레이스를 정부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세계 최강국이자, 한국의 동맹국인 미국의 차기 대통령이 어떤 정책을 펴느냐에 국익이 걸려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외교부는 미 대선 결과에 대비한 TF를 구성하고, 만반의 준비에 나섰습니다.
최종건 1차관의 진두지휘 하에, 북미국, 한반도평화교섭본부, 양자경제외교국 등이 참여합니다.
각 후보들의 정책, 공약을 분석하고 한국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외교부는 철저한 준비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4년 전 경험 때문입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을 충분히 준비하지 못해 인맥을 만드는 데 '비상'이 걸린 적이 있습니다.
이번 대선 역시, 누구도 결과를 장담 못하는 상황.
미국 대선 결과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와 한미동맹 등에 미칠 영향이 적지 않은만큼, 치밀한 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서혜림입니다, (hr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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