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실물경제 악화 대응 방안으로 조심스럽게 2차 재난지원금 카드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당차원의 검토가 시작된 건데요.
야당도 긍정적인 분위기지만 재정당국은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백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로나19 재확산 속에 집권 여당이 2차 재난지원금 지급안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는 비공개 최고위원회에서 2차 재난지원금 지급 필요성이 있다며 당 정책 위원회 차원의 검토를 요청했습니다.
다음주 내년도 본예산 편성을 위한 당정 협의에 앞서 당차원의 검토가 시작된 겁니다.
그간 정의당, 기본소득당 등을 중심으로 제기된 2차 재난지원금과 이와 연계된 4차 추경에 대해 민주당은 신중한 접근을 강조해왔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경제가 다시 얼어붙을 우려가 커지자 2차 재난지원금 카드를 다시 논의 테이블 위에 올려놓은 겁니다.
2차 재난지원금 예산 마련을 위해서는 4차 추경이 불가피한 상황.
재정당국은 막대한 비용과 재정부담을 들어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홍남기 / 경제부총리> "꼭 재난지원금 형태가 아니라 그런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맞춤형 지원이 오히려 효과가 더 있지 않을까."
논의를 시작한 민주당 역시 아직은 조심스러운 모습입니다.
허윤정 대변인은 '여러 상황을 검토하면서 가능성을 닫지 않고 열어놓고 보자"며 단정적으로는 접근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앞서 4차 추경 편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던 통합당은 재난지원금 지급에 대해 긍정적입니다.
<김종인 /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 "재난지원금 문제는 내가 그렇지 않아도 진작 얘기하지 않았어요…추경을 빨리 편성해서 이런 코로나 사태로 발생할 수 있는 경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하자고 했는데…"
여야가 한목소리를 내고 있는 만큼 향후 2차 재난지원금 지급 논의가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연합뉴스TV 백길현입니다. (whi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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