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젯밤(23일) 서해안고속도로를 달리던 유조차량이 전도되며 큰 불이 났습니다.
한때 고속도로 양방향이 통제되기도 했는데요,
이 사고로 유조차량에 타고있던 60대 운전자가 숨졌습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고속도로 양방향을 집어삼킨 시뻘건 불길과 검은 연기,,
서해안고속도로 서평택 나들목 부근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된건 어젯밤 9시 50분쯤이었습니다.
<현장음> "너무 무서운데… (펑) 으악! 아 이거 가도되나?"
등유 3만리터를 싣고 서울방향으로 주행 중이던 25톤 유조차량이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뒤 반대방향 차로로 넘어가며 전도되는 사고가 났습니다.
이 과정에서 불길이 시작됐고, 차량에 실려있던 등유로 옮겨붙으며 큰 불로 이어졌습니다.
<주준이 / 목격자> "펑펑 터지는 소리 나면서 파편 튀기고 연기도 엄청 많이 나고… 반대편 차선까지 다 넘어왔었어요"
소방당국은 한 때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작업을 벌인 끝에, 2시간만인 밤 11시50분쯤 불길을 완전히 잡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유조차량에 타고있던 60대 운전자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사고와 이후 진화작업으로 인해 서평택 나들목과 분기점 사이 양방향 1.5㎞ 구간이 1시간 반동안 전면 통제되며 운전자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통제는 오늘 0시쯤 상하행선 1개씩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해제됐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영상취재 정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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