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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로 위기 넘은 대형 항공사…화물기로 개조도 추진

경제

연합뉴스TV 화물로 위기 넘은 대형 항공사…화물기로 개조도 추진
  • 송고시간 2020-08-17 10:08:47
화물로 위기 넘은 대형 항공사…화물기로 개조도 추진

[앵커]

국내 양대 항공사가 코로나19 상황에서 거의 세계 항공업계 중 보기 드문 깜짝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사람 대신 화물을 실어나른 덕인데요.

화물수송을 더 늘리기 위해 여객기의 화물기 개조도 추진하고 나섰습니다.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상황에서 국제선 여객이 줄자 화물수송이란 역발상으로 만회하는 전략을 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2분기에는 성과가 나 양사 모두 1,000억원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습니다.

전세계 여객 항공사에서 영업이익을 낸 곳은 이 두 곳뿐입니다.

K방역이 성과를 내면서 마스크와 방호복, 진단키트 등의 긴급 물자 수송이 늘어났는데, 화물량이 늘자 여객기까지 동원됐습니다.

두 회사는 화물운송 비중을 더 높일 계획입니다.

1~2년간 여객 수요가 늘기 힘들다고 보고 여객기를 화물기로 개조하는 방안도 추진 중입니다.

여객기를 화물기로 개조하면 대당 10t 정도 화물을 더 실을 수 있어 대형 화물도 운송할 수 있습니다.

항공 수출 물량도 늘고, 운임도 올라 하반기 전망도 밝습니다.

<이한준 / KTB투자증권 연구원> "8·9월 본격적인 IT제품 출하시키가 됐기 때문에 화물수요 증가요인이 있습니다. 화물운임이 상승기로 접어들 것으로 보이고요. 2020년 코로나에도 흑자시연 가능성이…"

반면 200석 미만 소형 여객기가 주류인 저비용 항공사엔 그림의 떡입니다.

소형기는 적재량도 적고 운항거리가 짧은데다 저비용사들의 노선도 관광지 위주라, 화물 수주가 쉽지 않습니다.

저비용 항공사들은 국내선 운항을 늘리고 유상증자로 자금을 확보에 나섰지만 위기를 넘기엔 버거운 실정입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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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