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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해현장 달려간 여야…4대강·태양광 공방 가열

정치

연합뉴스TV 수해현장 달려간 여야…4대강·태양광 공방 가열
  • 송고시간 2020-08-11 14:17:22
수해현장 달려간 여야…4대강·태양광 공방 가열

[앵커]

전국적인 수해가 이어지면서 여야 주요 인사들이 모두 현장 봉사 활동에 나섰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 보겠습니다.

방현덕 기자.

[기자]

네, 오늘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은 거의 모든 정치 일정을 멈추고 수해 복구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오늘부터 목요일까지 사흘 연속으로 현장 봉사활동을 합니다.

김태년 원내대표 등 민주당 의원 24명은 오늘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충북 음성군을 찾아 주민들에게 실질적 보상을 약속했습니다.

특히 김 원내대표는 현재 주택이 완파돼도 1천300만원에 불과한 정부 재난지원금을 현실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당권주자들도 모두 현장으로 향했는데 이낙연 의원은 김 원내대표와 동행했고 김부겸 전 의원은 서울 흑석동 빗물 펌프장을 점검했습니다.

박주민 의원은 경남 합천창녕보로 내려갔습니다.

미래통합당의 경우 어제 한발 앞서 김종인 비대위원장 등 지도부가 전남 구례로 내려갔었는데요.

주호영 원내대표는 상경하지 않고, 구례에서 1박을 한 뒤 오늘 다시 당원들과 함께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통합당 초선 의원 16명도 보좌진들과 함께 구례와 하동 화개장터로 내려가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 수해의 원인이 4대강 사업이냐 아니냐를 놓고 여야 공방이 계속되고 있죠.

오늘은 어떤 새로운 내용이 있습니까?

[기자]

네, 오늘은 민주당 당권주자들이 공방에 앞장서는 모습입니다.

이낙연 의원은 충북 음성에서 기자들과 만나 4대강 사업이 홍수가 자주나는 소하천은 두고 큰 강에만 신경을 썼다며 순서가 잘못됐다고 비판했습니다.

"계단을 아래부터 물청소를 하며 올라가는 것과 같다. 해도해도 끝이 없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박주민 의원은 4대강 사업에 따라 지어진 경남 합천창녕보를 찾았는데 이곳은 '보 때문에 수압이 높아져서 낙동강 둑이 무너졌다', '4대강 사업이 낙동강 수해를 부른 게 아니냐'는 논란이 일어난 곳입니다.

사실상 4대강 사업을 옹호하는 통합당에 대한 공세성 행보입니다.

통합당도 마찬가지 행보입니다.

주호영 원내대표가 찾은 구례의 경우 인근 섬진강이 범람했는데 섬진강은 4대강 사업에 포함이 안된 곳입니다.

통합당은 민주당이 야당이던 시절 거세게 반대를 해서 섬진강이 사업에서 제외됐고, 이 때문에 물난리가 난 게 아니냐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앵커]

통합당은 태양광 논란도 제기하고 있죠.

이건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

네, 통합당은 현 정부의 탈원전 정책 때문에 전국 산에 나무를 베어내고 태양광 설비를 마구잡이로 설치하면서 이번 집중호우에 많은 지역에서 산사태가 발생했다며 국정조사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도 오늘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태양광 설비를 산기슭에 설치하다보니 비가 쏟아졌을 때 산사태가 난 게 아니냐며 책임 공세를 폈습니다.

반면에 민주당 당권주자인 김부겸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재난을 정치적으로 이용할 생각밖에 나지 않느냐며 김 위원장을 정면 반박했는데요.

김 전 의원은 전국 1만2천곳이 넘는 태양광 설비 중 피해가 발생한 곳은 12곳에 그치고 이는 산사태 피해 1천여건 중 1% 수준에 불과하다며, 상식을 벗어난 침소봉대라고 주장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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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