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야구팬들이 야구장을 찾을 수 있게 되면서 신인왕 경쟁 중인 신인 투수들도 '진짜' 데뷔전을 치르게 됐습니다.
LG 신인투수 이민호 선수는 관중 입장 첫날, 가장 먼저 등판해 합격점을 받았습니다.
박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올 시즌 데뷔한 2001년생 고졸 투수들 중 가장 먼저 관중 앞에 선 선수는 LG 우완 이민호였습니다.
'뜨겁다'는 두산과의 잠실 라이벌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두 점만 내줬습니다.
6회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못 잡은 채 1대2로 뒤진 상황에서 내려와 아쉬움은 남았지만, 올 시즌 이민호의 투구를 현장에서 직접 확인한 팬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습니다.
불펜으로 출발했지만 3경기 만에 선발로 보직 변경한 이민호는 올 시즌 강력한 신인왕 후보입니다.
정찬헌과 교대로 5선발을 맡아 보통 열흘 간격으로 마운드에 오르는 이민호의 승수는 2승에 불과하지만 날카로운 슬라이더와 힘있는 직구로 평균자책점 2.0을 기록중입니다.
부침을 겪다 제 자리로 돌아온 kt의 '슈퍼 루키' 소형준은 안방에서 열리는 SK와의 주말 3연전에서 팬들과 마주할 전망입니다.
데뷔전 승리를 시작으로 5경기에서 4승을 챙기며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은 소형준은 이후 4경기에서 내리 패전을 안으며 한계를 드러내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2주 휴식 후 다시 나와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로 호투하며 팬들의 기대치를 높이고 있습니다.
'다크호스'로 떠오른 삼성의 아기사자 허윤동과 뒤늦게 신인왕 경쟁에 가세한 KIA 불펜 투수 정해영 역시 팬들과의 첫 만남을 기다리는, 열아홉살의 쟁쟁한 신인들입니다.
연합뉴스TV 박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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