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김정은, 정전협정일 맞아 군부 격려…권총 선물

정치

연합뉴스TV 김정은, 정전협정일 맞아 군부 격려…권총 선물
  • 송고시간 2020-07-27 13:15:57
김정은, 정전협정일 맞아 군부 격려…권총 선물

[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정전협정 체결 67주년을 맞아 군부를 격려했습니다.

군 고위간부들에게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권총을 선물하고 6·25전쟁 전사자묘를 참배하며 사기 진작에 나섰습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정전협정 체결일을 맞아 군 고위간부들과 함께 우리의 현충원 격인 6·25전쟁 전사자묘를 참배했습니다.

<조선중앙TV> "김정은 동지께서 위대한 조국해방전쟁 승리(정전협정 체결) 67돌에 즈음하여 조국해방전쟁참전열사묘를 찾으시고 인민군 열사들에게 숭고한 경의를 표시하시었습니다."

전사자묘 참배에 앞서 김 위원장은 군 고위 간부들을 노동당 본부 청사로 불러 새로 개발한 '백두산' 권총을 수여했습니다.

<조선중앙TV> "공화국 무력의 주요 지휘성원들이 당을 따라 멀고 험난한 혁명의 길을 변함없이 끝까지 가리라는 것을 확신하시면서 믿음의 징표로 자신의 존함이 새겨진 뜻깊은 '백두산' 기념권총을 직접 수여하시었습니다."

권총 수여식에는 박정천 총참모장을 비롯한 군 수뇌부와 군단장급 이상의 핵심인사 3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이들은 선물 받은 권총을 왼쪽 가슴 위에 올린 채 김 위원장을 둘러싸고 기념사진도 찍었습니다.

김 위원장의 부친인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집권 시기 군부 핵심인사들에게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권총을 선물하며 충성심을 유도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권총 선물과 전사자묘 참배는 북미 교착 장기화와 코로나19 확산 등 대내외 정세 변화 속에도 체제 수호 세력인 군부가 동요하지 않도록 격려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