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의 첫 화성탐사선인 톈원1호가 발사에 성공하며 화성으로의 긴 여정을 시작했습니다.
내년 2월 화성에 도착한 뒤 화성 표면을 탐사할 계획인데요.
우주 최강국 자리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본격적인 대결이 시작됐습니다.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중국 최대의 운반 로켓 창정 5호가 발사대를 떠나 하늘 높이 이륙합니다.
로켓 안에는 중국의 첫 화성탐사선 톈원 1호가 탑재돼 있습니다.
내년 2월 화성에 도착할 예정인 톈원 1호는 화성 궤도 비행과 착륙, 탐사 임무를 모두 수행한 후 화성 표면의 샘플을 채취해 지구로 돌아오게 됩니다.
<지샤오춘 / 중국 국가항천국 수석 엔지니어> "이번 화성 탐사선은 중국의 행성 탐사 프로젝트의 첫걸음입니다. 우주공간의 평화적 이용을 위해 중국의 기술력과 문제 해결 능력 등을 전 세계와 공유하길 희망합니다."
지난 2011년 첫 화성 탐사를 시도했다가 궤도선 추락으로 쓰디쓴 실패를 맛봤던 중국 정부는 이번 톈원 1호 발사 장면을 생중계하지 않는 등 극도로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중국은 지난해 달의 뒷면에 '창어 4호'를 착륙시키며 우주굴기를 과시한 바 있습니다.
또 우주정거장 완공을 위한 준비작업을 서두르는 등 우주강대국인 미국과 러시아 뒤를 바짝 뒤쫓고 있습니다.
미국 역시 다음달 화성 탐사선인 '퍼서비어런스'호 발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퍼서비어런스는 미국의 다섯 번째 화성 탐사선으로 1976년 바이킹 1호 이후 통산 9번째 화성 착륙에 도전하게 됩니다.
미국 항공우주국 나사는 이번 발사를 2024년 미국 우주비행사 달 복귀와 2028년 달 상주, 이후 화성 유인탐사를 진행할 발판으로 삼을 예정입니다.
중국의 톈원-1호 화성 탐사 임무는 우주강국인 미국과 어깨를 견주는 반열에 오르게 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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