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美텍사스 영아 85명 코로나19 감염

세계

연합뉴스TV 美텍사스 영아 85명 코로나19 감염
  • 송고시간 2020-07-20 07:30:45
美텍사스 영아 85명 코로나19 감염

[앵커]

코로나19가 빠르게 재확산하고 있는 미국 텍사스주에서 돌도 지나지 않은 영아 80여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습니다.

감염 영아들의 현재 건강상태와 감염 경로 등은 아직 알려지지 않은 상황인데요.

보건 당국은 사회적 거리 두기를 거듭 촉구하고 있습니다.

미국 현지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윤석이 특파원

[기자]

네, 워싱턴 입니다.

[앵커]

코로나19에는 고령층이 취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돌도 채 지나지 않은 영아들에게서 집단으로 발병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미국 텍사스 지역은 최근 코로나19의 새로운 진앙으로 확진자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텍사스 주 누에이서스 카운티 보건당국은 오늘 영아 85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습니다.

다만 감염된 영아들의 건강 상태와 감염 경로 등 세부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는 데요.

우리의 시·군·구에 해당하는 누에이서스 카운티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고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특히 가족간 전파 사례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 만틈 집으로 손님을 초대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 카운티에서는 지난달에도 생후 6개월된 아이가 코로나19에 감염돼 사망했습니다.

존스홉킨스대학 코로나19 정보센터는 19일 현재 미국내 누적 확진자는 373만여명으로, 사망자 수가 14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앵커]

미국내 코로나19 상황이 계속 악화하는 모습인데, 오는 11월 대선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코로나19 대응에 있어 선망의 대상이라고 자평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방영된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전 세계 어떤 나라도 미국만큼 검사를 많이 하지 않았다"며 "미국은 전세계적으로 부러움의 대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확진자 수가 증가하고 있는 것은 검사 규모가 늘어난 결과"라며 "미국은 코로나19의 치명률이 가장 낮은 나라 가운데 하나"라고 강조했습니다.

최근들어 코로나19 확진자 크게 늘고 있지만 실제 심각성이 커지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주장인데요.

백악관 코로나 대응팀에 속한 로버트 레드필드 질병통제예방센터 국장조차 "올 가을과 겨울이 미국 보건 역사상 가장 힘든 시기가 될 것"이라고 우려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해서도 "레드필드 국장 역시 앞의 일을 모른다"며 "코로나19는 언젠가 사라질 것이고 나는 옳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자신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앤서니 파우치 감염병연구소장에 대해서는 "훌륭한관계를 가지고 있다"면서도 "약간 불안을 조장하는 사람"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앵커]

이제 미국 대선이 석달여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결과에 불복할 수도 있다.

그런 뜻을 내비쳤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역시 폭스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서 인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은 깨끗하게 승복하는 사람이 아니라"며 "패배하는 것을 싫어한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야당인 민주당 일각에서 이번 대선을 우편투표로 치러야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데 대한 언급인데요.

우편투표는 투표율이 상대적으로 저조한 청년층이 선호한다는 점에서 민주당에 유리하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입니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은 "우편투표의 경우 조작 가능성이 있다"며 강하게 반대해왔고, 이날 인터뷰에서도 "진짜로 그렇게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결과에 불복한다는 말이냐는 확인 질문에도 "그렇다고 말하지도, 아니라고 말하지도 않을 것"이라며 확답을 피했습니다.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에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가짜 여론조사"라며 "자신은 지지않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윤석이 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